라나의 전설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에게 라나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섹시한 금발 미녀는 WWE 슈퍼스타가 되기 위해서 링 안팎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글: 톰 브리클

사진: 에드거 아티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고의 연기자들은 보는 관객이 연기라는 것을 잊을 정도로 자신이 맡은 배역을 잘 소화해 낸다. WWE 슈퍼스타인 존 시나, A. J. 스타일스, 알렉사 블리스가 좋은 예다. 이들은 링에서 레슬링 기술을 구사할 때처럼 능수능란하게 마이크를 다룰 줄 안다. 신인 축에 속하는 라나도 마찬가지다. 라나는 강한 러시아 억양과 날렵한 몸놀림, 관중을 흥분시키는 능력을 인정받아 단순한 매니저에서 링 안에서 활동하는 공연자로 승격됐다.

라나는 그 자리에 오르려고 링 안팎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우선 그녀의 전매특허 러시아 억양은 오직 라나를 연기할 때만 들을 수 있다.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플로리다 태생의 아가씨 C. J. 페리로 돌아오는 순간, 억양도 함께 사라진다. “황홀한 러시아 여인”이라고도 불리는 라나라는 캐릭터는 페리가 동유럽에서 13년 동안 생활한 경험을 살려서 만들었지만 사실 라나가 유명해질 수 있었던 건 페리의 근면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페리는 우선 학습 장애, 즉 난독증을 극복해야 했다. 대본을 학습하는 속도를 높이려고 대본을 녹음해서 귀로 듣는 전략을 쓰기도 했다. 또한 매일 한 번씩 운동하는 것도 빼먹지 않는다. 종합 격투기, 크라브 마가, 역도를 돌아가며 실시한다. “덕분에 몸도 바뀌고, 링에서 다양한 연기를 할 수 있었다.” 페리가 말했다. 마지막으로 페리는 풀타임 레슬링 스케줄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E! 채널에서 방송되는 <토탈 디바스>에 자주 출연한다. 페리와 라나의 일은 끝이 없다.

그럼에도 페리는 힘들어 하는 기색이 조금도 없다. 비록 엔터테이너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역경과 맞서 싸우는 능력 덕분에 WWE에서 현재와 같은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는 사실을 페리도 잘 안다. “레슬링 업계에서 활동하면 우여곡절을 많이 겪는다. 파도와 비슷하다. 이런 사실을 숙지하고 살아가야 한다. 물이 빠졌을 때에 대비해야 한다.” 페리가 말했다.

 

LANA’S 팩트 정리

1. 페리는 “불가리아의 짐승”이라고 불리는 루세프(미로슬라프 바냐셰프)와 결혼했다. NXT에서 루세프의 매니저 역할을 하면서 처음 만났다.

2. 루세프가 불가리아 출신이라서 루세프와 페리는 결혼식을 두 번 올렸다. 한 번은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서 올리고, 다른 한 번은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에서 루세프의 가족과 함께 전통 혼례로 식
을 올렸다.

3. 페리는 러시아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4. 페리는 열네 살 때 라트비아 국립 발레단에서 춤을 췄다. 발레는 페리의 첫 번째 꿈이었다.

5. 페리는 넬리, 핑크, 어셔, 에이콘 같은 가수의 백댄서로 일했다. 또한 <피치 퍼펙트>, <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 <아메리칸 허슬> 같은 영화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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