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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힘이 센 사나이가 된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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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떻게 짐승남이 되었나

영국인 에디 ‘비스트’ 홀이 지난해 세상에서 가장 강한 남자가 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직접 이야기한다. 짐승 같은 그의 트레이닝에 너무 놀라지 마시길.

에디터: 존 플러머

사진: 크리스토퍼 베일리

 

2016 월즈 스트롱기스트 맨을 마치고 2017 월즈 스트롱기스트 맨에 다시 출전하기까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트레이닝이나 식사, 물리 치료, 유산소 운동을 단 한 번도 빼먹지 않았다. 오직 대회만 생각했다. 평소처럼 잉글랜드 스토크의 ‘스트렝스 어사일럼’에서 트레이닝 파트너인 루크 풀브룩과 훈련했다. 주기화 훈련을 하거나, 휴식기를 두진 않았다. 1년 내내 격렬하게 트레이닝했다.

사실 내 트레이닝 방식은 수년간 변함이 없다. 항상 고중량으로 운동하되 1RM 운동은 절대 안 한다. 1RM의 80~90퍼센트에 해당하는 중량으로 최대 6회를 반복한다. 6회 이상 반복할 수 있게 되면 다음에 중량을 늘린다. 트레이닝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이런 6회 원칙을 지켜 왔다. 중량 드는 느낌이 좋은 날에는 6회 이상 반복하기도 하지만 평소에는 내가 6회 이상 반복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 것이다.

올해 트레이닝의 유일한 차이점은 이두근, 종아리, 복근처럼 크기가 작은 근육을 단련하는 보조 운동의 양을 줄였다는 것이다. 보조 운동을 해서 몸이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은 근육을 회복하고 수리하느라 에너지를 소진하는 바람에 대퇴사두근이나 둔근처럼 크고 중요한 근육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 했다. 신체 부위별 트레이닝과 대회 준비를 따로 하는 스트롱맨도 있지만 난 둘을 함께 했을 때 효과가 더 좋았다. 요크 훈련을 예로 들면 우선 하체 트레이닝을 해서 하체를 불태워야 한다. 그러면 하체를 제대로 웜업할 수 있고, 대회와 똑같은 상황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대회에서 몸이 안 풀린 상태로 곧장 중량을 드는 일은 없을 테니까 말이다.

나의 일주일은 대체로 이렇게 흘러간다. 보면 알겠지만 꽤나 단순하다. 내가 라이벌보다 앞서나갈 수 있었던 비결은 헬스클럽 밖에서 회복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달라진 점이 한 가지 더 있다. 좀 비싼 변화였다. 특정한 근육을 운동한 다음 날 아침마다 물리치료사인 리처드 세일에게 1시간 30분씩 치료를 받았다. 월요일에 하체 트레이닝을 했으면 화요일 아침에 하체 치료를 받는 식이다. 이렇게 정기적으로 주당 4~5회 치료를 받고,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을 때마다 추가 치료를 받았다.

주당 평균 6회 치료를 받았는데, 그러면 250달러는 훌쩍 넘어간다. 이걸 52주 동안 했으니까 꽤나 값비싼 변화였던 셈이다. 하지만 물리 치료는 정말 중요하다. 심지어 월즈 스트롱기스트 맨 대회장에 리처드를 데려갔을 정도다. 집에 회복 도구도 많이 구비해 뒀다. 트레이닝을 마치고 집에서 온냉 요법을 한 시간 반씩 실시한 후에 식사를 한다.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고압실에서 한 시간 30분을 더 보낸다.

그렇게 1년을 살았다. 술을 마시거나, 공휴일을 즐기거나, 아내와 밤에 외출하거나, 아이들과 놀러 가지도 못 했다. 그러면 운동할 체력이 남지 않는다. 가족들은 그런 나를 이해하고 내버려 뒀다. 100퍼센트 운동에만 매진했다. 돌아보니까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남자가 되겠다는 무시무시한 집착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월요일: 하체

스쿼트와 레그 프레스, 요크만 했다. 단순하다. 하지만 이 세 가지 운동을 네 시간에 걸쳐서 했다. 믿기 힘들겠지만 엄청나게 무거운 중량을 다루려면 운동 중에 많이 쉬어야 한다. 350킬로그램으로 스쿼트를 하곤 했으니 세트 사이에 10~15분은 쉬어야 했다. 그렇게 휴식하면서 서너 세트만 해도 한 시간은 금방 간다. 레그 프레스도 똑같이 했다. 엄청난 중량을 사용해 운동하고, 세트 사이에 오래 쉬었다. 그러면 다시 한 시간이 간다. 남은 한 시간 반은 요크에 썼다.

 

화요일: 흉근

프레스하는 힘을 키우는 날이었다. 월즈 스트롱기스트 맨엔 항상 프레스 종목이 있다. 흉근 운동 역시 단순하게 하고, 세트 사이에 오래 쉬었다. 플랫 벤치, 인클라인 벤치, 삼두근 운동을 했다. 편하고 느긋하게 했다. 프레스를 할 때는 아주 무거운 중량을 사용했고, 삼두근 운동은 한 세트만 했다.

 

수요일: 전신 회복

내가 생각하는 휴식일이란 개념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 휴식일엔 우선 일어나자마자 소량의 음식을 먹고 한 시간 동안 유산소 운동을 했다. 타이어 플립, 슬레드 푸시, 복싱을 했다. 그리고 일반 운동을 한 세션 하고 집으로 가서 식사를 했다.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와 시리얼, 육포, 요구르트를 먹었다. 그렇게 계속 먹다가 오전 10시 30분에 퍼스널 트레이너가 도착하면 1시간 반 동안 격렬하게 운동했다. 그리고 저녁을 먹었다. 거대한 스테이크나 닭고기, 파스타를 먹었다. 이어서 물리치료사를 찾아가 충격파 치료를 받았다. 근육을 자극해서 회복을 돕는 치료다. 그리고 닭고기와 밥을 먹고 다시 한 시간 반 동안 운동했다. 엉덩이 가동성 운동을 하며 둔근을 자극했다. 이어서 수영장에서 한 시간 반 동안 스트레칭하고, 온냉 요법을 한 시간 반 실시했다. 사우나와 얼음 욕조를 왔다 갔다 했다. 그리고 집으로 가서 다시 식사하고 잤다. 이게 휴식일이었다. 쉴 틈이 없었다.

 

목요일: 등

등 운동도 단순하게 했다. 우선 데드리프트를 하고 보조 운동 두 가지를 했다. 랫 풀다운과 로우 같은 운동을 했다. 아주 무거운 중량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것만 해도 서너 시간은 금방 갔다.

 

금요일: 어깨

우선 덤벨 프레스로 몸을 풀었다. 60킬로그램 덤벨로 30~40회 반복하면서 어깨에 혈액을 유입시켰다. 그리고 곧장 로그 프레스를 하고, 측면 삼각근 운동으로 마무리했다. 월즈 스트롱기스트 맨이 열리기 2개월 전부턴 바이킹 프레스가 경쟁 종목에 있다는 말을 듣고 바이킹 프레스를 하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로그 프레스와 테크닉이 비슷하다.

 

토요일: 전신 회복

수요일과 일정은 똑같았다. 이날엔 대회 찬조 출연이나 언론과 인터뷰를 실시했다.

 

일요일: 가벼운 회복

오후에 한 시간 수영하고, 한 시간 반 동안 스트레칭하고, 온냉 요법을 한 시간 반 실시했다. 물리 치료는 받지 않았다.

 

짐승남의 시대가 도래하다

에디 홀은 어떻게 월즈 스트롱기스트 맨에 등극했는가

2011 U.K. 스트롱기스트 맨 1위 타이틀을 따내다.

2012 유럽 스트롱기스트 맨에서 첫 등장에 8위에 오르다.

2013 1점 차로 월즈 스트롱기스트 맨 결승을 놓치다.

2014 월즈 스트롱기스트 맨 6위를 차지하다.

2015 아놀드 클래식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데드리프트 462kg으로 세계 기록을 세우다.

2016 데드리프트 500kg을 들어 올리며 역사상 가장 힘 센 남자가 되다.

2017 스물아홉의 나이로 월즈 스트롱기스트 맨에 등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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