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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미스터 올림피아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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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미스터 올림피아 총정리

‘2017 올림피아 피트니스 & 퍼포먼스 위켄드’에서 몇몇 경쟁 부문의 대표 선수들은 다시 한 번 자신의 통치 기간을 연장했지만 왕위를 빼앗기거나 왕위에서 끌려 내려온 선수도 있었다. IFBB 프로 리그에 소속된 최고의 선수들이 올림피아의 패권을 놓고 충돌할 때 장담할 수 있는 결과는 딱 한 가지다. 잊지 못 할 주말이 될 것이라는 사실 말이다.

글: 제임스 라일리

사진: 퍼 버널

 

아마존 스포츠 뉴트리션이 후원하는 ‘2017 올림피아 피트니스 & 퍼포먼스 위켄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유럽과 아시아, 중동, 호주, 남미, 캐나다, 그리고 미국의 팬들은 슈퍼볼과 전미 대학 농구선수권 대회, NBA 챔피언십, 월드시리즈, 아카데미 시상식, 그래미상을 하나로 합쳐놓은 행사가 올림피아 위켄드라고 말한다. 대회는 미국의 놀이터라고 불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9월 중순에 나흘 동안 열렸다.

 

올림피아 엑스포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올림피아 엑스포를 찾은 팬들은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우상들과 어울리며 최신 유행하는 신제품을 체험해 보고(무료로!), 아마존이 후원하는 ‘닌자 워리어’와 ‘라이노 크로스핏’ 같은 수준 높은 피트니스 행사를 감상하거나 직접 참여했다. 또한 비욘드 로우가 주최한 ‘프로 파워리프팅 챔피언십’에서 신기록이 경신되는 순간을 지켜보기도 했고, 14,000평에 달하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놀이를 즐겼다.

 

미스터 올림피아

예전엔 미스터 올림피아라는 대회를 “아놀드 따라잡기”라고 불렀다. 1970년대의 캘리포니아주 베니스에선 올림피아를 절대로 우승하지 못 할 운명을 타고난 보디빌더들이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그대로 따라 하곤 했다. 그들은 아놀드가 트레이닝하는 곳에서 아놀드처럼 트레이닝하고, 아놀드가 먹는 음식을 아놀드가 먹는 시간에 먹고, 언젠가는 아놀드처럼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꿈꾸며 아놀드의 빛나는 존재감에 가려 살았다.

아놀드 같은 몸을 손에 넣고, 아놀드 같은 기분을 느끼고, 아놀드처럼 승리하려고 아놀드의 뒤를 쫓고 또 쫓았지만 끝까지 아놀드를 따라잡지 못 했다. 아놀드는 마치 지평선처럼 항상 너무 먼 곳에 있었다. 필 히스도 1년 동안 올림피아 7회 우승자인 아놀드의 뒤를 쫓았다. 그리고 올해 9월 16일, 아놀드를 따라잡으며 과거의 챔피언인 리 헤이니, 로니 콜먼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올해 5위권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빅 라미’ 맘두 엘스비아이, 윌리엄 보낙, 덱스터 잭슨, 숀 로든.

 

2017 미스터 올림피아

9월 15~16일, 라스베이거스 올리언스 아레나

선수 상금
1. 필 히스* $400,000
2. 맘두 엘스비아이* $150,000
3. 윌리엄 보낙* $100,000
4. 덱스터 잭슨* $55,000
5. 숀 로든* $45,000
6. 롤리 윙클러 $35,000
7. 네이선 디 아샤 $25,000
8. 브랜든 커리 $20,000
9. 조시 레나토비츠 $19,000
10. 세드릭 맥밀란 $16,000
11. 라이오넬 베예케 $4,000
12. 루카스 오스라딜 $4,000
13. 맥스 찰스 $4,000
14. 자니 잭슨 $4,000
15. 제럴드 윌리엄스 $4,000
16. 마이클 로켓 $2,000

* 2018 미스터 올림피아 출전권 획득.

 

챔피언과의 독대

필 히스는 생애 일곱 번째 샌도우 트로피를 따내고 나흘 후에 <머슬&피트니스>에 독점 인터뷰를 허락했다. 할 말이 많아 보였다. 그가 며칠 전에 미스터 올림피아 우승 횟수로 동률을 기록한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보는 것 같았다.

 

편집부: 2017년 올림피아는 2016년과 어떻게 달랐는가? 물론 당신 순위는 똑같았지만.

필 히스: 일단 콜아웃이 달랐다. 이제 압도적으로 2위를 차지할 선수는 없다. 올해 그것을 깨달았다. 로니 콜먼과 제이 커틀러가 활동할 때는 항상 둘이 1위와 2위를 다퉜다. 하지만 나는 매년 다른 선수와 1, 2위 대결을 한다. 올림피아 7회 우승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이제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일단 의심의 여지 없이 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해야 한다. 물론 역대 최고의 보디빌더로 기록되어야 할 것이다.

누구보다 많은 장애물을 뛰어넘었고, 나에게 밀려 2위를 한 선수도 많기 때문이다. 통치 기간 동안 다양한 선수들로부터 타이틀을 지켜 내는 것이 중요하다. 삶의 다양한 역경을 뚫고 진정한 챔피언이 됐다는 사실이 내게는 의미가 크다. 난 SNS가 활성화된 시대에 활동하며 미스터 올림피아에서 일곱 번이나 우승했다. 다른 선수들을 깎아내릴 마음은 없지만 그들은 나처럼 못 했다. 요즘은 로니나 제이가 활동하던 시절보다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치도 높아졌고, 그때와 달리 SNS도 있다. 항상 압박을 받고, 모두가 핸드폰을 들고 다니므로 어디 숨을 수도 없다.

보디빌더 중에는 내성적인 사람이 많은데, 그렇다면 DNA부터 바꿔야 한다는 뜻이다. 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어쨌든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떠들고 다닐 수 있다.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선수는 콜먼과 리 헤이니뿐이다. 그래서 내가 정말 자랑스럽다.

 

그럼 2018년 9월까지 은둔 생활을 할 것인가? 요즘 같은 시대에 은둔이 가능하기는 한가?

복합적으로 접근할 것이다. 일단 유튜브에 채널을 개설할 생각이다. 팬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트레이닝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팬이 많은데, 그 소원을 들어줄 것이다. 물론 단지 그런 이유로 사람들이 날 더 좋아하진 않을 것이다. 그것만 빼면 조용히 지내고 싶다. 험담을 쏟아내는 것은 싫다. 최대한 선을 지키며 나의 ‘긍정력’을 보여 줄 것이다. 물론 경쟁자들에게 내가 어떤 존재인지 상기시켜 주기 위해서 가끔은 잽처럼 날카로운 독설도 쏟아낼 것이다(웃음).

올해 그랬던 것처럼 성공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사용할 것이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떠드는 걸 보면 재밌다. 나 같은 사람은 누군가에게 무시를 당하면 한층 더 성장한다. 날 공격하는 사람은 다 파괴해 버릴 것이다. 정말이다. 하나도 남김없이 파괴해 버릴 것이다.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열심히 노력하며, 얼굴에 미소를 띤 채로 파괴해 주겠다. 결국 승패를 가르는 것은 보디빌딩 실력이다. 난 보디빌더다. 그게 나다. 난 다른 보디빌더들보다 나은 보디빌더다. 아주 흥미진진한 한 해를 만들 생각이다. 물론 입이 아니라 노력으로 말이다.

 

올림피아 212체급

제임스 ‘플렉스’ 루이스는 한 번도 지지 않았다. 2012년에 212파운드 체급이 신설된 이후로 열여섯 개 대회에 참가해 매번 트로피와 두둑한 상금을 챙겨 갔다. 올림피아 212체급에서 우승한 횟수만 무려 여섯 번이다. 올해도 무대에 긴장감은 흐르지 않았다. ‘웨일스의 용’이 첫 번째 포즈를 취한 순간부터 올해 플렉스가 쓰러질 일은 없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그럴 것 같으니까 아예 212체급을 ‘플렉스 부문’이라고 개명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상위 5위권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아마드 아슈카나니, 호세 레이몬드, 데이비드 헨리, 데릭 런스포드.

 

2017 올림피아 212체급

9월 16일, 라스베이거스 올리언스 아레나

선수 상금
1. 플렉스 루이스* $40,000
2. 아마드 아슈카나니* $19,000
3. 호세 레이몬드* $10,000
4. 데이비드 헨리* $5,000
5. 데릭 런스포드* $3,000
6. 밀란 사덱
7. 로니 라켈
8. 찰스 딕슨
9. 숀 클라리다
10. 리카르도 코레이아
11. 김준호
12. 조남은

* 2018 미스터 올림피아 212체급 출전권 획득.

 

클래식 피지크 올림피아

클래식한 반란: 브리온 앤슬리가 힘겨운 싸움 끝에 클래식 피지크 올림피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정상에 오른 선수는 브리온 앤슬리였다. 2016년 클래식 올림피아에서 4위를 한 앤슬리는 5월에 열린 ‘뉴욕 프로’에서 압도적 차이로 우승하며 대회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작년 우승자와 준우승자였던 대니 헤스터와 아라쉬 라바르는 5위권 밑바닥으로 떨어져서 각각 5위와 4위를 했다. 또한 클래식 피지크의 우승 후보였던 사디크 하조비치와 대럼 찰스는 아예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앤슬리의 가장 강한 경쟁 상대인 크리스 범스테드는 클래식 피지크 부문에서도 점차 사이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줬다. 캐나다 태생의 범스테드는 상체 V라인으로 유명하며, 본지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2017 클래식 피지크 올림피아

9월 15일, 라스베이거스 올리언스 아레나

1. 브리온 앤슬리*
2. 크리스 범스테드*
3. 조지 피터슨*
4. 아라쉬 라바르*
5. 대니 헤스터*
6. 테런스 러핀
7. 사딕 하조비치
8. 라일런 맥듀얼 바티스트
9. 리 뱅크스
10. 마테오 바이후

* 2018 클래식 피지크 올림피아 출전권 획득

 

남성 피지크 올림피아

부엔디아 곱하기 4: 제레미 부엔디아가 남성 피지크 올림피아에서 4년 연속 우승했다.

환상적인 컨디션과 끝내주는 상체 V라인을 자랑하는 제레미 부엔디아가 다시 피지크 올림피아 타이틀을 따냈다. 물론 부엔디아가 물리쳐야 했던 경쟁자들의 면모도 화려했다. 2위부터 5위는 다음과 같다: 안드레 퍼거슨, 브랜든 헨드릭슨, 레이몽 에드먼즈, 제레미 포트빈.

 

2017 남성 피지크 올림피아

9월 16일, 라스베이거스 올리언스 아레나

1. 제레미 부엔디아*
2. 안드레 퍼거슨*
3. 브랜든 헨드릭슨*
4. 레이몽 에드먼즈*
5. 제레미 포트빈*
6. 라이언 테리
7. 로건 프랭클린
8. 온드레이 크모스타크
9. 조지 브라운
10. 딘 발라비스

* 2018 남성 피지크 올림피아 출전권 획득

 

비키니 올림피아

정상에 오른 테세이라: 안젤리카 테세이라가 비키니 올림피아 타이틀을 따냈다

브라질 출신인 안젤리카 테세이라는 비키니 올림피아에 데뷔한 지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작년에 5위를 한 제니퍼 론지티도 비교적 순조롭게 2위에 올랐다. 그녀가 올림피아에서 거둔 생애 최고의 성적이었다. 작년에 9위를 한 아르헨티나 출신의 로미나 바수알도는 3위에 올랐고, 신인 케이시 샘슬은 올림피아 데뷔전에서 4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나민 아스리아는 5위에 올랐다. 2016년의 8위보다 분명 좋아진 성적이었다.

 

2017 비키니 올림피아

9월 16일, 라스베이거스 올리언스 아레나

1. 안젤리카 테세이라*
2. 제니퍼 론지티*
3. 로미나 바수알도*
4. 케이시 샘슬*
5. 나민 아스리아*
6. 미셸 실비아
7. 카밀 페리앳
8. 카트야 노소바
9. 엘사 페치니
10. 야나 쿠즈네초바

* 2018 비키니 올림피아 출전권 획득

 

피겨 올림피아

화끈하게 우승을 거머쥔 길런: 생애 네 번째 피겨 올림피아에 참가한 시드니 길런이 정상에 올랐다.

시드니 길런이 생애 첫 번째 올림피아 우승을 차지했고, 작년 우승자였던 라토리아 와츠는 2위로 미끄러졌다. 캔디스 루이스-카터는 3위, 헤더 디즈와 니콜 윌킨스는 각각 4, 5위에 올랐다.

 

2017 피겨 올림피아

9월 15일, 라스베이거스 올리언스 아레나

1. 시드니 길런*
2. 라토리아 와츠*
3. 캔디스 루이스-카터*
4. 헤더 디즈*
5. 니콜 윌킨스*
6. 마리아 루이자 바에자-디아즈
7. 이바나 이부시치
8. 제시카 레예스 파디야
9. 산드라 그라얄레스
10. 보야나 바실레비치

* 2018 피겨 올림피아 출전권 획득

 

여성 피지크 올림피아

피지크 4연승: 줄리아나 말라카르네가 피지크 올림피아에서 네 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브라질 출신인 말라카르네는 세련되고 우아한 동작으로 막힘없이 포즈를 취해 나가며 순조롭게 생애 네 번째 올림피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제니퍼 테일러(2위)와 헤더 그레이스(3위)는 1점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키라 뉴먼(4위)과 쉐로니카 헨튼(5위)이 5위권의 남은 자리를 가져갔다.

 

2017 여성 피지크 올림피아

9월 15일, 라스베이거스 올리언스 아레나

1. 줄리아나 말라카르네*
2. 제니퍼 테일러*
3. 헤더 그레이스*
4. 키라 뉴먼*
5. 쉐로니카 헨튼*
6. 다니엘 리어든
7. 다니엘리 카스티요
8. 어텀 스완슨
9. 엘레노라 도브리니나
10. 펜프라가이 티앙녹

* 2018 여성 피지크 올림피아 출전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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