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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 새로운 몸 등장! 샴술 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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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꿈: 샴술 알리는 차세대 피지크 선수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새 시대, 새로운 몸 등장!

샴술 알리는 벵골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IFBB 남성 피지크 프로가 되기 위한 임무를 수행 중이다.

글: 존 플러머

사진: 사이먼 하워드

 

트레이닝을 왜 시작했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아놀드 슈워제네거나 드웨인 존슨(‘더 록’)의 이름을 입에 올린다. 이런 롤 모델들은 많은 남성을 운동하게 만들며, 그 효과는 운동을 독려하는 공중 보건 캠페인보다도 뛰어나다. 이런 피트니스 아이콘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서양 출신이라는 점이다. 이소룡을 제외하면 동양인의 몸이 세계인들에게 어필한 경우는 많지 않다. 삼슐 알리의 사명은 바로 그런 편견을 바꾸는 것이다.

알리의 목표는 조상님이 벵골(인도와 방글라데시를 아우르는 아시아의 역사적 지역) 출신인 남성으로서는 최초로 IFBB 피지크 프로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수억 명의 남아시아 사람들에게 영감을 부여해 헬스클럽에 가도록 하고 싶다. 알리는 우선 전국 대회에서 우승하며 목표를 향한 여정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그 결과,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아시아 출신의 남성은 잡지 표지에 실릴 만한 몸을 만들 수 없다고 믿었던 전 세계 남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어릴 때부터 레슬러, 보디빌더, 스타 영화배우를 보면서 경탄했지만 그런 근육질 육체를 지닌 남아시아 출신의 롤 모델은 찾기 힘들었다. 몇몇 발리우드 배우가 멋진 몸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아직 일부분에 불과하다. 아직 아시아인은 발현되지 않은 잠재력을 많이 지니고 있고, 내가 그들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고 싶다.” 알리가 말했다. 알리가 말한 아시아의 잠재력은 의심할 여지 없이 엄청나다. 인도와 방글라데시에는 2억5천만 명이 넘는 벵골인이 산다. 미국 인구의 ¾과 맞먹는다. 벵골인은 대부분 가난하지만 쓸 돈이 있는 중산층이 점점 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몸에 돈을 쓰고 싶어 한다.

하지만 정보가 부족하다. 특히 식이요법을 하기가 힘들다. “아시아 전통 요리 중에는 맛이 달거나 튀긴 음식이 많아서 아무리 열심히 트레이닝을 해도 원하는 몸을 만드는 데에 방해만 된다.” 알리가 말했다. 알리는 남아시아 사람들이 대부분 비만이거나 마른 이유는 이런 식습관의 문제와 부족한 자신감 때문이라고 말한다.

 

던전에 뛰어들다

알리는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아놀드와 더 록을 동경했지만 마른 몸을 타고났기 때문에 자신이 근육질 육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고, 몸으로 돈을 버는 것은 더더욱 상상도 못 했다. 처음에는 건강을 관리하려고 웨일스 남부 텐비에 있는 문화 센터에서 운동을 했지만 그곳을 떠나 ‘던전’이라고 부르는 텐비의 또 다른 헬스클럽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 새로운 세상에 눈을 떴다. 던전은 브리튼에서 가장 하드코어하기로 유명한 짐이다.

던전의 주인은 IFBB 프로 보디빌더 출신으로 Y3T 트레이닝 시스템을 개발한 닐 힐이다. 던전의 벽에는 유명 보디빌더들의 포스터가 붙어 있는데, 그중에는 파키스탄 출신인 거대한 잭 칸의 포스터도 있다. 알리는 칸 같은 사람을 처음 봤기 때문에 깜짝 놀랐다. 자신이 그런 매스를 키우기는 힘들다는 것을 처음부터 알았기에 좀 더 주류 사회에 통하는 근육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당시엔 남성 피지크 부문이 막 첫발을 내딛고 있었다. 마땅한 아시아 출신의 롤 모델이 없었던 알리는 영국인 라이언 테리에게 동기를 부여받았다. 라이언은 영국 최초의 남성 피지크 슈퍼스타였다.

“그때는 여전히 일주일에 두 번씩 술을 마셨고, 원하는 음식은 다 먹었다. 그러다가 라이언을 보고 내게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은 목표가 생겼다.” 알리가 회상했다. 벵골 혈통의 영국인이 남성 피지크 부문에서 우승한 적은 없었기에 도전 의식이 더 고취됐다. 알리는 원래 2014년에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었지만 기가 죽어 포기했다. 결국 2015년에 72킬로그램의 호리호리한 몸으로 무대에 올랐지만 예상치 못한 깨달음만 얻었다. “함께 무대에 오른 사내들의 몸 컨디션과 사이즈, 육체미를 믿기 힘들었다.” 알리가 회상했다.

 

Y3T 팀의 일원인 알리는 고중량, 보통 중량, 저중량 운동을 주기적으로 번갈아 실시한다.

하지만 포기하는 대신에 본격적으로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문제는 유전자보다 식욕에 있다는 것을 알리 자신도 알았다. “대회 2주 전에도 패스트리를 먹었었다.” 알리가 말했다. 알리는 ‘웰시 챔피언십’만 목표로 삼고 운동한 끝에 우승을 따냈다. 여전히 무대에서 가장 큰 선수는 아니었지만 상체의 V라인과 근육 컨디션, 복근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 갑자기 SNS에서 매일 친구 요청이 3백 건씩 들어왔는데, 주로 가족과 친지들이 사는 방글라데시에서 날아온 것이었다. 바로 그 순간 자신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수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줬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었다.

방글라데시 남자가 이런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모습을 처음 봤다고 하더라. 내가 방글라데시의 자랑이라는 메시지가 많았다. 요즘도 그런 말을 들으면 감동한다.” 알리가 말했다. 2016년에는 ‘웰시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2회 연속 챔피언이 됐고, ‘USN 바디파워 클래식’에서도 우승했다. 또한 2015년과 2016년에는 ‘브리티시 챔피언십’에서 6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내년에는 브리티시 챔피언십이나 국제 대회에서 우승해 IFBB 프로가 되길 바라고 있는데, 그때까지 80킬로그램으로 벌크업을 할 생각이다. 하지만 트로피를 따내는 것은 알리의 목표 중 일부분일 뿐이다.

자신이 벵골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도 그에 못지않게 흥분된다고 한다. “방글라데시에서 많은 헬스클럽이 문을 열고 있고, 남성 피지크 선수 같은 몸도 인기를 얻고 있다. 웨이트트레이닝이 폭발적 인기를 끌기 시작했을 때 사람들의 입에 내 이름이 제일 먼저 오르내리길 바란다. 벽에 내 포스터가 걸렸으면 좋겠다.” 알리가 말했다. 심지어 알리는 트레이닝과 건강한 식습관을 가르치려고 동영상까지 제작하기 시작했다. 요리사인 아버지의 요리 지식을 활용해 몸에 좋은 기름과 저지방 식재료로 요리하라는 메시지를 벵골인에게 전달할 생각이다. “사람들이 더 건강해지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헬스클럽에서 흘린 땀만큼 보상을 얻길 바란다.” 알리가 말했다. 꼭 아놀드 같다.

 

언젠가 남성 피지크가 방글라데시를 휩쓸게 되었을 때, 벽마다 내 포스터가 걸려 있었으면 좋겠다.

Y3T 활용하기

샴술 알리는 2016년 USN 바디파워 클래식에서 우승한 후 트레이너 닐 힐을 만났다. 올림피아 212체급 5회 우승자인 플렉스 루이스를 비롯한 세계 최고의 보디빌더와 피지크 선수를 관리하는 힐은 알리에게 깊은 감명을 받아 팀원이 되어 달라는 부탁까지 했다. “그런 업계 거물의 눈에 들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스스로를 더 믿게 됐고, 자신감이 생겼다.” 알리가 말했다. Y3T 트레이닝 시스템은 3주간 진행되는 주기화 프로그램이다. 1주차에는 고중량 복합관절 운동을 실시하고, 2주차에는 보통 중량으로 복합관절 운동과 고립 운동을 실시하며, 3주차에는 고반복 운동으로 마무리한다. 이렇게 운동하면 트레이닝의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고, 근육의 과부하를 줄여서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알리는 여기에 약간 변화를 줬다. 2주차 운동을 연이어서 일주일 더 실시한다. 중간 범위로 반복하는 것이 즐겁기도 하고, 그렇게 운동했을 때의 결과가 가장 좋기 때문이다. 즉 고중량으로 1주, 보통 중량으로 2주, 고반복으로 1주를 운동하는 셈이다. 알리는 주기화 시스템의 효과를 굳게 믿지만 힐은 알리의 식이요법에도 그에 못지않게 큰 영향을 미쳤다. “내가 적게 먹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충격을 받았다. 처음 식단을 받아들고는 눈을 믿기 힘들었다. 그렇게 닐과 함께한 지 겨우 1년이지만 엄청난 발전에 성공했다.” 알리가 말했다. 알리는 앞으로 근육을 4.5킬로그램 더 키울 생각이다. 그때쯤이면 프로가 될 준비가 끝났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알리와 복근

“대회를 준비할 때만 복근을 운동한다. 보통 12~14주 전부터 한다고 보면 된다. 처음 몇 주는 세트당 반복 횟수를 적게 유지하다가 유산소 운동을 늘려서 몸이 늘씬해질수록 차차 반복 횟수도 늘린다. 우리 모두에겐 복근이 있다. 설령 한 번도 본 적이 없더라도 있다. 복근은 얇은 근육이라 체지방이 10~12퍼센트까지 떨어져야 비로소 드러난다. 유산소 운동과 식이요법에 집중하자. 난 체지방이 그 정도로 떨어지면 일주일에 세 번씩 아침에 공복 유산소 운동을 하고 복근을 충실하게 운동한다(아래의 운동 표 참고). 복근을 만들려면 꾸준해야 한다. 멈추지 말자.” 알리가 말했다.

 

복근 루틴

운동법: 두 라운드 실시하자. 라운드 사이엔 1분 쉬자.

운동 반복 수
크런치 20
트위스트 싯업 20 (양쪽 각각)
레그 레이즈 20
케이블 크런치 20

 

알리는 체격이 작지만 자신에게 맞는 몸이 무엇인지 찾아냈다.

알리의 트레이닝 분할

DAY 1: 대퇴사두근, 대퇴이두근, 종아리

DAY 2: 등과 이두근

DAY 3: 가슴과 삼두근

DAY 4: 휴식

DAY 5: 어깨와 종아리

DAY 6: 등과 팔

DAY 7: 휴식

 

SHAMSUL ALI

나이: 31세

출생지: 웨일스 스완지

거주지: 잉글랜드 웨이머스

키: 176cm

체중: 75kg

주요 수상 경력: 웰시 챔피언십 2회 우승, 2016 USN 바디파워 클래식 우승

목표: 벵골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IFBB 프로가 되어서 유명한 피트니스 잡지(예를 들면 우리)의 표지에 실리고 싶다.

트레이닝 팁: “세트당 반복 횟수가 5~8회 정도로 너무 적은 사람이 많다. 저중량 고반복 운동도 해 보자. Y3T가 좋은 이유는 두 운동을 섞어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후원 업체: USN과 우도스 초이스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ShamsulAliFitness 인스타그램 @shamsulali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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