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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몸은 지금도 충분히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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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몸은 지금도 충분히 아름다워요!

‘내 몸 긍정하기’란 단순히 자신의 결점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흠 하나 없이 아름답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글: 캣 페리

 

태초 이래로(그리고 광고의 등장 이후로) 여성은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에 어려움을 겪어 왔고,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자존감이 요동치곤 했다. 또한 강하고, 억세고, 모험심 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여성이 ‘아름답다’고 여겨진 경우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포츠나 미용 용품 광고, SNS의 해시태그, 온라인 ‘짤방’을 통해 #내몸긍정하기, #자기애, #나돌보기 운동이 퍼져 나가면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이 됐다. 올해 1월 1일에 ‘걸즈 곤 스트롱(GGS)’의 공동 창립자인 몰리 갤브레이스는 탱크톱과 속옷만 입고 자연스러운 모습(몸의 굴곡부터 셀룰라이트까지)을 그대로 드러낸 채로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는데, 사람들의 반응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이었다. ‘#운동목표’를 포기하고도 자신은 결점 하나 없다고 믿자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현재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자는 의미였다고 몰리는 말했다. 그녀의 말을 직접 들어 보자. 거울은 머릿속을 맴도는 부정적인 생각과 더불어 여자들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최악의 적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런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자는 것이 바로 ‘내 몸 긍정하기’ 운동이다.

 

흠 없는 아이디어

이 사진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1월 1일에 인터넷에 올렸다. 사람들이 몸을 어떻게 바꿔 보겠다는 결심을 가장 많이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10킬로그램을 감량하고, 배를 납작하게 만들고, 한 사이즈 작은 옷을 입어 보자고 결심한다. 가장 어이없는 점은 이런 목표들이 사람들이 진짜로 원하는 바도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들은 여자들이 엄마 자궁에 있을 때부터 짊어진 과제 같은 것이다. “긍정적으로 변해 보자는 목표를 세우는 것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대부분 여성은 그런 의미에서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 수많은 소녀나 젊은 여성들이 자신의 몸을 수치스럽게 여겨서 스포츠나 각종 수업, 업무 회의에 참가하길 망설이고, 진짜로 원하는 학교나 직장에 지원하지도 못한다. 여자들은 자기 몸의 ‘잘못된 점’에만 집착하느라 진짜 목소리를 내지 못하며, 삶을 100% 즐기지도 못한다. 다른 그 누구의 이상도 좇을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세상 모든 여성이 이해하길 바란다.”

 

고난이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난 10년 넘게 체중 문제와 식습관 문제로 씨름해 왔다. 19살의 나는 생활 습관도 좋지 않았고, 내 몸의 모습이나 내 몸이 주는 느낌 모두 싫어했다.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해서 살도 많이 빼고, 피겨 대회에 나가느라 몸도 늘씬해지고, 파워리프팅을 하며 힘까지 키웠지만 여전히 내 몸에 만족하지 못했고, 식습관도 불규칙적이었다. 예전보다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도 했지만 정신은 건강하지 않았다. 내 몸의 ‘잘못된 점’에만 집착했고(아직 덜 말랐어, 힘이 부족해, 근육도 더 키워야 해), 다이어트와 운동을 통해 몸을 어떻게 ‘고칠지’ 고민하느라 수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했다.”

 

진짜 여행이 시작되다

“2009년에 자가면역 갑상선 질환과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받았고, 2012년에는 부상까지 당했다. 하지만 몸과 본격적으로 건강한 관계를 맺기 시작한 것은 2013년부터였다. 건강이 악화되자 내 몸에 일어나는 일을 내가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했다. 하지만 내가 몸을 돌보는 방식이나 몸을 바라보는 관점, 몸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은 바꿀 수 있었다.
우선 내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했다. ‘현실에 안주’하거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라는 뜻이 아니다. 내 몸을 평가하는 기준을 타인이 세우게 놔두지 말고, 자존감이 몸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자는 의미다.”

 

안티팬은 무시하자

“자가면역 질환이 심해져 매일 통증에 시달리던 시절에 체중이 다시 불었다. 지인들은 내게 운동을 계속하고 있냐고 물었고, 유튜브에는 몸이 예전처럼 날씬하지 않다는 댓글이 달렸다. 게다가 우리 동네에 사는 어떤 여자가 사람들이 내 헬스클럽에 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는 사실까지 발견했다. 여기에 오면 ‘저 여자처럼’ 변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말이다. 자가면역 질환으로 인한 통증 때문에 프로 트레이너로서 나의 능력까지 의심받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경험을 통해 깨달은 사실 몇 가지가 있다. 내 몸은 있는 그대로 완벽하다. 내 몸엔 흠이 없다. 타인의 이상이 내 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좌우하는 것을 거부한다.

 

#GGSFLAWLESS

몰리는 자신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GGSFLAWLESS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각자의 ‘흠 없이 건강한’ 몸을 보여 달라고 여성 회원들에게 요청했다. 그리고 밀워키에서 활동하는 온라인 건강/피트니스 코치이자 블로거인 크리시 킹이 그런 몰리의 부름에 응답했다. 킹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킹은 보통 일주일에 5일은 운동한다. 파워리프팅은 주기화 트레이닝을 하지만 시간이 부족할 때는 메트콘 서킷을 하기도 한다. “우리 사회는 근육 있는 여성, 힘 있는 여성, 자신의 몸을 자랑스러워하는 여성을 저평가하고, 눈살을 찌푸리기도 한다. 내 넓고 선명한 어깨와 큰 근육질 하체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니다. 목적을 갖고 쟁취한 것이다.”

“스스로에게 친절해지자. 인내심을 발휘하고, ‘저울로 잴 수 없는’ 목표에 집중하자. 매주 힘이 세지고, 몸에 기운도 증가하고 있다면 잘하고 있는 것이다.” “내 좌우명은 ‘적은 것보단 많은 것이 낫다’다. 난 세상에 더 많은 것을 보여 주려 노력한다. 자신감과 근력, 자기애, 감사, 근육, 진실함, 힘 같은 것들을 더 많이 보여 주고 싶다. 또한 우주가 내 뒤를 봐준다는 사실도 믿는다. 큰 덩치 때문에 많은 자리를 차지해도 미안해하지 않는다.”

 

신체 이미지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되는 GGS의 4가지 팁

1. 내가 사랑과 보살핌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자. 5kg을 더 빼고, 옷 사이즈를 두 사이즈 줄이고, 넓적다리 살을 빼고 나서가 아니라 ‘지금 당장’ 그렇게 믿자.

2. 몸에 대한 생각을 바꾸려면 우선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내면의 대화를 관찰해야 한다. 그러다가 부정적인 생각이 감지되면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자문해 보자. 그리고 부정적인 말을 중립적인 말로 바꾸자. ‘내가 너무 싫어’ 같은 부정적인 생각에서 ‘날 사랑해’ 같은 긍정적인 생각으로 곧장 건너뛰는 것은 힘들 수도 있지만 “이게 지금의 내 몸이야” 같은 말이라면 좀 더 믿기 쉽다.

3. 내 몸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적어 보자 (달리기, 웃기, 키스하기, 섹스, 아기돌보기,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기, 포옹하기, 생각하기, 노래하기, 여행가기). 침울해질 때면 60초 동안 이 목록을 읽으며 몸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감사해 보자.

4. 다양한 체형과 체격, 운동 능력을 지닌 사람들을 만나 보자. 우리가 자기 몸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TV나 주변에서 자신의 배와 넓적다리, 식습관을 폄하하는 여성들을 너무 많이 보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에 대한 비현실적이고 부정적인 생각은 버리고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기 위해 시야를 넓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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