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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 Athletes & Celebrities

AGELESS MUSCLE

나이는 숫자일 뿐, 51세의 육체 전성기

만약 51세의 몸이 이렇다면 나도 51세가 되고 싶다. ‘게스’의 광고 포스터를 장식하던, 한때 세상 가장 잘나가던 모델 베이런 안데르손. 그는 이제 피트니스 업계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BY SHAWN DONNELLY

PHOTOGRAPHS BY PER BERNAL

 

영화 <쥬랜더>에 나온 가상의 인물인 데릭 쥬랜더가 당신이 아는 남성 모델의 전부라면 베이런 안데르손이라는 이름이 낯설게 들릴지도 모른다. 사실 지금도 그의 이름조차 제대로 발음하기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혹시 당신이 그중 하나라면 1990년대에 출간된 잡지나 그때 방영된 TV 광고를 한번 찾아보자. 그러면 아주 쉽게 그의 잘생긴 얼굴을 셀수도 없이 많이 보게 될 것이다.

 

미친 듯이 트레이닝 하자 51세의 안데르손은 스케줄이 빽빽한 주에도 62세트짜리 트레이닝을 한다. 그것도 두 번이나.

스웨덴에서 태어나 17살 때 교환 학생으로 미국에 온 안데르손은 무명 생활을 하다가 1992년에 배우 안나 니콜 스미스와 함께 게스(GUESS)의 광고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면서 세상에서 얼굴이 가장 널리 알려진 모델이 됐다(젊은 독자를 위해 설명하자면 스미스는 당대의 케이트 업튼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육감적인 금발 미녀다). 안데르손은 스미스와 함께 90년대를 상징하는 흑백 광고 속에서 포즈를 취했다. 스미스에게 키스할 듯이 입술을 내밀거나, 함께 고전미 넘치는 자동차를 운전하기도 했고, ‘복싱’이라는 제목의 TV 광고에서는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글러브를 조여 매고 록키 발보아를 흉내 내기도 했다(유튜브에서 찾아보자. 끝내준다).

 

이후 게스의 광고 캠페인에 다섯 번이나 더 출연했고, 세이셸이나 홍콩, 호주, 남아프리카(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유럽은 굳이 말 안 해도 될 것 같다)처럼 멀리 떨어진 나라를 돌아다니며 아르마니와 베르사체, 발렌티노, H&M, 짐 빔, 펩시 같은 브랜드의 모델로도 활동했다. 독자 여러분 중에는 90년대 중반에 케이블 TV에서 방영되던 ‘솔로플렉스’ 광고를 보고 직접 솔로 플렉스 머신을 구입한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당시 광고에서 젊은 안데르손은 버려진 창고에서 장발을 휘날리며 솔로플렉스 머신을 사용해 인클라인 싯업과 바이셉스 컬을 실시했다(이것도 유튜브에서 검색해 보자. 8분 20초로 넘기면 미스터 올림피아 3회 우승자인 프랭크 제인이 등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안데르센의 육체적 전성기는 지금일지도 모른다. 물론 그가 10월이면 52세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오늘 소개할 그의 운동하는 모습들을 직접 확인하고 나면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알게 될 것이다. 자신이 ‘내추럴’하게 몸을 키웠다고 당당하게 밝히는 안데르손은 게스 모델로 활동하던 시절보다 몸이 더 탄탄한 근육질로 변했다. 안데르손은 이게 다 평생 해 온 피트니스, 특히 웨이트트레이닝 덕분이라고 말한다. “난 중량이 좋다. 어릴 때는 달리기를 많이 했다.

아침에도 달리고, 저녁에도 달리고, 눈 올 때 마라톤도 뛰었다.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니 달리기만 하는 것은 지루해졌다. 그래서 중량을 들며 몸을 키우기 시작했다. 스웨덴에 살다가 캘리포니아 북부에 있는 ‘더럼’이라는 작은 농촌 마을로 이주했는데 그곳에 사는 소년들은 덩치가 크고 힘이 셌으며 중량 운동을 즐겼다. 그것이 엄청난 동기 부여가 됐다. 미국 남자애들이 중량은 세상에서 제일 잘 드니까 말이다.” 안데르손이 말했다. 심지어 안데르손은 모델로 이름을 알리기 직전에 친구와 함께 캘리포니아 북부에 헬스클럽을 오픈할 준비까지 했었다. 어느 날은 운동 도구를 배치할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로스앤젤레스까지 와서 몇몇 헬스클럽을 둘러보다가 고모의 소원을 들어 주기로 했다고 한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모델이자 배우로 활동하던 고모는 오래 전부터 안데르손에게 모델 활동을 해 보라고 권유했었다. “고모와 공원으로 가서 사진 몇 장을 찍었다. 그 사진을 들고 첫 번째 에이전시를 찾아갔더니 많은 관심을 보였다. 모든 일은 거기부터 시작됐다.” 안데르손이 회상했다. 곧 안데르손은 ‘빌헬미나 모델스’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었고 고등학교 때부터 사랑해 온 아내 티나와 함께 로스앤젤레스로 이사했다. 그리고 몇 주 만에 전국에 송출되는 리바이스의 TV 및 지면 광고를 촬영했다. “한 시간 일하고 1,500달러를 벌었다. ‘이런 일이라면 할 수 있겠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데르손이 말했다. 그리고 곧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은 게스의 광고 제안이 들어왔고, 패션 업계 사람들이 갑자기 그에게 아부하기 시작했으며, 전 세계를 돌며 돈을 많이 주는 행사에도 참가했다. 하지만 90년대 후반부터 일감이 줄기 시작하자 카메라 뒤로 자리를 옮겨 사진작가가 됐다.

 

안데르손은 한창 모델로 활동할 때보다 더 보람이 넘치는 일이라고 말한다. “모델 일에 문제가 있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모델 일은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니 뇌에 전혀 자극이 안 됐다. 그냥 포즈 하나 취할 때마다 머릿속에서 돈만 계산했다. 하지만 사진을 촬영할 때는 정신이 끊임없이 자극된다. 창의력도 발휘해야 하고, 촬영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일은 늘었지만 그만큼 만족도 크다.” 안데르손이 말했다. 현재는 캘리포니아 치코에서 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여전히 티나의 남편이며 자녀도 둘 이나 있다(딸은 카이로프랙틱을 배우고 있고, 아들은 자동차 디테일링과 의류 사업을 한다). 또한 요즘에는 사진 촬영 말고도 피트니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객을 위해 운동 프로그램이나 식단을 만들어 주며, 소셜 미디어에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인스타그램: @beironandersson). 심지어 가까운 미래에는 피지크 대회에도 나갈 계획이다. “경쟁자들의 엉덩이를 걷어차 주고 싶다. 높은 수준의 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확인해 보고 싶다.” 안데르손이 말했다. 하지만 대회에 참가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피트니스 업계의 홍보 대사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한다. 특히 자신의 동년배들을 위해서 말이다.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조언을 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악착스럽게 살아 온 사람은 50대만 돼도 무릎에 문제가 나타난다. 허리도 아프고 어깨도 쑤신다. 하지만 ‘전 이런 운동도 못하고, 저런 운동도 못해요’라고 말하는 고객을 만날 때마다 이렇게 답해 준다. ‘나도 헬스클럽에 갔을 때 몸이 아프지 않은 날이 없다’고 말이다. 하지만 웨이트트레이닝을 해서 아픈 것은 아니다. 오히려 통증은 운동하고 나면 가라앉는다. 중량을 들지 않으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 운동은 전신 구석구석 큰 도움을 준다.”

 

베이런의 운동 프로그램

전신 운동으로 온몸 폭격

안데르손은 주당 5~6일은 트레이닝을 하지만 스케줄이 빡빡할 때는 전신을 극악무도하게 자극하는 아래의 전신 운동 루틴을 주당 2회 실시하는 것으로 대체한다.

운동* 세트 반복 수
웨이티드 풀업** 5 6–12
웨이티드 딥 4 실패 지점까지
벤치프레스 4 12, 10, 8, 6
행잉 레그 레이즈*** 4 실패 지점까지
인버티드 토 터치(그래비티 부츠를 신고) 4 실패 지점까지
슬레드 푸시**** 5 27m
백 스쿼트 4 12, 10, 8, 6
프런트 스쿼트 3 10, 8, 6
스모 데드리프트 4 8, 6, 4, 2
파워 클린 4 8, 6, 4, 2
워킹 런지 4 양 다리로 20회씩
로프를 사용한 슬레드 풀 3 세트 당 12m
벨트 스쿼트 3 20, 16, 12
메디신-볼 던지기 3 양쪽으로 15회씩
메디신-볼 푸시업 4 실패 지점까지
핸드스탠드 푸시업***** 4 실패 지점까지

* 안데르손은 우선 10분간 몸을 풀어서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줄넘기나 일립티컬 머신, 트레드밀 같은 유산소 운동을 주로 실시한다.

** 첫 세트는 중량 없이 하자. 중량 없이도 풀업 12회를 못 한다면 계속 중량 없이 하자. 웨이티드 딥도 마찬가지다.

*** 니 레이즈를 해도 좋다. “이 운동을 제대로 하려면 다리나 무릎을 완전히 끌어올려서 만천하에 엉덩이를 드러내야 한다.” 안데르손이 말했다.

**** 세트마다 중량을 늘려서 무거운 슬레드로 운동을 마치자.

***** 스탠딩 바벨(혹은 덤벨) 오버헤드 프레스로 대체해도 좋다.

 

핸드스탠드 푸시업

이 운동을 하기 힘들면 바벨이나 덤벨 밀리터리 프레스를 실시해도 똑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파워 클린

바닥에 놓인 바벨을 들어서 몸을 따라 위로 들어 올리자. 봉이 넓적다리 높이에 도달하면 엉덩이의 추진력을 사용해서 봉을 프런트-랙 자세로 받자.

 

백 스쿼트

골반 가동 범위가 좁은 사람은 넓은 스탠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둔근과 슬굴곡근도 더 잘 활성화된다.

 

프런트 스쿼트

일반적인 프런트 스쿼트를 할 때 손목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봉을 어깨에 걸치고 실시해 보자.

 

메디신-볼 던지기

메디신-볼을 들고 뒷발의 발가락을 축으로 삼아서 상체를 회전하며 공을 던지자. 팔은 곧게 뻗은 채로 유지하자.

 

벨트 스쿼트

허리에 매달린 중량 덕분에 운동 내내 긴장이 유지되므로 하체 전체를 불태우기 좋다.

 

행잉 레그 레이즈

풀업-바에 매달려서 무릎을 굽히고 코어를 수축해서 다리를 들자. 다리를 곧게 펴기 힘들면 굽혀도 좋다.

 

워킹 런지

어깨와 가슴을 펴고 앞쪽 넓적다리가 바닥과 평행이 될 때까지 런지하자. 양발로 번갈아 런지하며 앞으로 나가자.

 

인버티드 토 터치

그래비티 부츠를 착용하면 거꾸로 매달려서 싯업을 할 수 있다. 그래비티 부츠가 없다면 일반적인 싯업으로 대체하자.

 

스모 데드리프트

스모 데드리프트는 엉덩이의 추진력을 더 많이 사용해야 하는 운동이다. 봉이 무릎을 지나면 엉덩이를 앞으로 힘차게 밀어서 동작을 마무리 짓자.

 

슬레드 푸시

어깨를 제자리에 고정하고 하체를 사용해서 슬레드를 밀자. 전신 운동이므로 팔만 사용해서 중량을 밀면 안 된다.

 

웨이티드 풀업

혹시 맨몸으로 풀업 12회를 하는 것이 힘에 겨운가? 그렇다면 일단 자좀심을 버리도록 하자. 그리고 이제부터 맨몸만으로 모든 세트를 실시하자.

 

베이런의 헬스클럽 필수품

올해로 51세가 된 안데르손은 지금이 자신의 육체적 전성기라는 농담을 자주 한다. 그 말이 더 웃기게 들리는 이유는 사실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가 자기보다 절반은 어린 친구들 같은 몸을 만들려면 빼놓지 않고 챙겨야 하는 운동 도구가 몇 가지쯤은 있기 마련이다. 그의 필수품을 소개한다.

초크: “초크는 필수다.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트레이닝 할 수 있고, 손에서 봉이 미끄러질 위험도 없다.” 안데르손이 말했다.

무릎 보호대(7mm 두께의 네오프렌 소재)

좋은 벨트: 안데르손은 앞뒤의 폭이 똑같은 ‘파워 벨트’를 선호한다(트레이닝 벨트와는 다르다).

손목 보호대와 스트랩: 안데르손은 이렇게 말한다. “스트랩은 등 운동에만 사용한다. 악력을 키우기 위해 최소한으로 사용하려 한다. 데드리프트를 할 때도 안 착용한다.”

폼롤러와 라크로스 공: “어깨와 등, 무릎에 통증을 유발하는 근육섬유의 뭉침을 풀어 준다.” 안데르손이 말했다.

 

51세에 선명한 근육을 자랑하는 비결은? 식이요법이다.

“운동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고, 거기에 덧붙여서 데피니션까지 살리고 싶다면 식이 요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안데르손이 말했다. 안데르손은 진짜 선명한 데피니션을 자랑하고 싶은 이들―특히 40대 이상인―에게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을 추천한다. 몸에 좋은 지방은 많이 섭취하고 술은 안 마시는 것이 좋다. 안데르손이 커팅을 할 때 따르는 1일 식단 샘플을 소개한다. *

기상 직후: 사과 사이다 식초 1테이블스푼을 섞은 샘물 한 잔

 

오전 8시: 끼니 1

스틸컷 오트밀과 실리움 허스크(섬유질과 포만감을 위해) 3g, 계피, 스테비아(맛을 위해) 큰 달걀 세 알: 삶거나, 스크램블이나 수란을 만든다(스크램블을 한다면 코코넛 스프레이를 팬에 뿌리자)

추정 칼로리: 400

 

오전 11시: 끼니 2

소고기나 칠면조, 닭고기 적채, 시금치, 브로콜리, 비트에 발사믹 식초와 오일로 만든 드레싱을 얹은 샐러드

추정 칼로리: 430

 

오후 2시: 끼니 3

참치나 연어, 소고기, 돼지고기 채소와 아보카도 ⅓개, 레몬즙이나 아마씨유를 넣은 샐러드

추정 칼로리: 450

 

오후 5시: 끼니 4

오븐이나 그릴에 구운 연어(양식 말고 야생), 레몬즙을 뿌린 브로콜리나 시금치, 에스겔 토스트 한 조각과 목초 사육 버터 1테이블스푼

추정 칼로리: 500

 

오후 8시: 끼니 5**

단백질 35g이 함유된 셰이크

추정 칼로리: 210

 

취침 30분 전: 마그네슘 시트레이트(“몸의 긴장을 풀어 준다. 신진대사나 뼈와 세포의 형성, 신경 신호의 전달도 돕는다.” 안데르손이 말했다.)

 

빈속이 최고 공복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면 지방이 더 많이 연소된다.

*안데르손은 아침 식사를 하기 전에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버피나 줄넘기, 언덕 달리기, 스피닝).

“운동 전에 저탄수화물, 저당인 단백질 음료나 BCAA를 섭취해도 좋지만 중요한 것은 지방이 연료로 사용되게 만드는 것이다. 신선한 포도당을 연료로 제공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신진대사가 촉진될 수 있도록 높은 강도로 운동해야 한다.”

**“밥을 챙겨 먹기 힘들 때는 무염 아몬드나 호두, 피컨 같은 견과류와 사과, 바나나 같은 과일, 단백질 셰이크로 식사를 대신하자. 난 단백질 셰이크에 냉동 블루베리를 자주 넣어 먹는다. 훌륭한 항산화 물질이다.” 안데르손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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