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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 Athletes & Celebrities

ARNOLD

그 남자가 직접 말한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그가 7월 30일에 70번째 생일을 맞았다.

모두의 관심이 곧 열리는 2017 올림피아로 쏠린 지금, 이 놀라운 대회에서 무려 일곱 번이나 우승한 더 놀라운 남자의 삶을 되돌아본다.

COMPILED BY PETER MCGOUGH

 

1962년에 내가 중량을 처음으로 들기 시작했을때 어머니가 울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대체 내가 뭘 잘못 가르쳤니? 네 친구들 방엔 사방여자 사진뿐인데 네 벽엔 알몸에 기름칠한 남자들 사진만 붙어 있구나.”

내가 어릴 땐 수업 중에 부모님들이 교실 뒤에 서 계시곤 했다. 그러다가 선생님이 나에 대해 뭔가 지적하시면 아버지가 앞으로 나와서 날 찰싹 때리셨다. 다른 부모님들도 똑같았다.

 

 

오스트리아산 참나무가 호숫가에서 광배근을 펼 쳐 보이고 있다. 이 전설적인 사내는 보디빌딩 세 상을 제패하고, 세계적인 영화배우가 되는 것으로 도 모자라 캘리포니아 주지사까지 지냈다.

어릴 땐 외로웠다. 하지만 되돌아보면 매일 혼자서 몇 시간씩 앉아 있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목표를 정하고 머릿속에 그려 볼 기회였으니까 말이다.

 

런던에서 열린 1968년 미스터 유니버스가 끝난 후 조 웨이더가 보낸 전보를 받았다. 내용은 이랬다. “축하해요. 미국에 와서 IFBB 미스터 유니버스에도 참가해 주세요.” 곧장 든 생각은 ‘다음 비행기가 언제 뜨지?’였다.

 

조 웨이더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대신 끝맺어주는 습관이 있었다. 그가 그렇게 끝맺어 준 말은 곧 그가 한 말로 둔갑해 버렸다. 아들이 없었던 조는 날 아들처럼 여겼던 것 같다. 나를 미국으로 데려와 준 그에게 빚진 것이 참 많다. 그가 없었다면 이런 삶은 누릴 수 없었다.

 

열다섯 살 때만 하더라도 ‘웨이더 리서치 클리닉’이 캘리포니아 어디쯤에 있는 거대한 연구소인 줄 알았다. 영화 업계와도 연줄이 닿아있고, 당장이라도 헤라클레스 연기를 할 수 있는 사내들로 가득한 곳 말이다.

 

1972년에 에센에서 열린 미스터 올림피아(아놀드가 논란의 우승을 거둔)에서 서지오 올리바가 잘 몰랐던 게 하나 있다. 내 몸은 하얘서 뒤쪽의 검은 벽과 대조돼 더 두드러져 보이지만 그의 몸은 벽과 잘 구분이 안 된다는 사실 말이다.

 

서지오 같은 선수는 또 안 나올 것이다. 장담한다. 그 이후에 등장한 모든 보디빌더가 모작이라면 그는 진품이다. 괜히 별명이 ‘신화’겠는가?

 

 

영화 <펌핑 아이언>에서는 영화 역사상 최고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바로 내가.

1970년부터는 승리만 생각했다. 경쟁 상대는 모두 제거하고, 적은 쓰러뜨리고, 망설임 없이 앞으로 걸어 나가려 했다. <터미네이터>가 개봉하기 한참 전부터 난 터미네이터였다.

 

펌핑은 사정과 비슷하다. 죽여주잖아?(그래서 아놀드가 주당 6일을 하루에 두 번씩 오래오래 운동했나 보다).

 

사람들은 내게 ‘뭔가’가 있다고 말한다.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난 삶에 대한 열정이 넘치고, 호기심 많고, 남에게 즐거움을 주길 좋아하고, 화제의 중심에 서길 원하는 성격이다. 전형적인 사자자리다.

 

 

짐 로리머와는 47년간 함께 일해 왔다. 지금까지 계약서 하나 없이 악수만으로 모든 걸 처리했다. 계약서는 필요 없다. 서로에 대한 믿음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1988년에 개봉한 영화 <트윈스>의 속편에 대한 얘기도 오고갔다. 내가 대니 드비토의 쌍둥이 형제를 연기한 그 영화 말이다. 속편에서는 에디 머피가 세 번째 쌍둥이로 등장한다고 했다. 영화 포스터가 눈에 선히 보였다. “한 놈 더 있었다! 엄마만 구별할 수 있다는 세쌍둥이!”

 

<유치원에 간 사나이>에선 숫총각을 연기했다. 엄청난 연기력이 필요했다.

 

 

80년대에는 몸 하나만큼은 실베스터 스탤론에게 안 지려고 노력했다. 영화에서도 더 멋진 무기를 들고, 더 많은 사람을 죽이고, 악당을 더 독창적이고 재밌게 제거하려고 노력했고, 영화로 더 많은 수입을 거둬들이려 애썼다. 미칠듯이 치열한 경쟁이었다. 진짜 전면전이었다.

 

1968년에 미국에 처음 왔을 때는 실베스터가 내 영어 선생이었다.

 

숀 코네리와 니콜라스 케이지가 출연한 영화<더 록(1996)>의 출연 제안을 거부했다. 대본에 확신이 없었다. 그런데 그게 대박을 터트리더라.

 

실패는 승리보다 효과가 좋은 학습 도구다. 일단 승리해 버리면 다시 자리에 앉아 다른 방법을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사람들이 “편지를 보내고 싶은데 주소가 뭐죠?”라고 물으면 이렇게 답한다. “아놀드, 지구.” 그렇게 해서 못 받은 편지가 없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꼬맹이였던 내가 2001년 스페셜 올림픽 행사의 일환으로 넬슨 만델라가 한때 수용됐던 로벤 섬에서 만델라를 직접 만나 너무나도 상징적인 ‘희망의 불꽃’에 불을 붙이는 기분이 어땠을지 짐작이나 하는가?

 

 

난 기자들을 잘 안다. 그중 한 명이랑은 잠도 잔다(기자 출신인 마리아 슈라이버와 아직 별거하기 전에 한 말).

 

빌 클린턴은 좋은 일도 했지만 사람들의 기억속엔 두 가지만 남을 것이다.

첫째, 클린턴은 담배는 피웠는데 담배를 빨지는 않았다고 했다.

둘째, 백악관에서 거기에 기름칠을 했다.

 

 

내가 스포츠를 사랑하고 스포츠에 감사하는 이유는 보디빌딩 덕분에 이 모든 업적을 달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건 필연이었다. 원래는 2006년까지 기다릴 생각이었는데 눈앞에 기회의 문이 활짝 열렸다. 마치 운명이 “자, 와서 가져가. 왜? 초대장이라도 써 줘?”라고 하는 것 같았다(2003년에 주민 소환된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이 데이비스에 대한 이야기. 여기에서 용기를 얻은 아놀드는 결국 선거에 나가 당선됐다).

 

주지사 부임 첫째 날에 사무실로 들어가면서 이런 혼잣말을 했다. “좋아. 선거에선 이겼어. 씨×, 근데 이제 뭘 하지?”

 

주지사 되는 법을 가르치는 학교는 없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그 건물과 사무실에 앉아있다 보면 좀 위축되기도 한다.

 

난 모두가 건강 보험을 누리는 나라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캘리포니아에 건강 보험 없는 사람이 8백만 명이나 된다는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여론 조사는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한다. 운동선수로 활동할 때 컨디션을 조절하며 깨달은 사실이다. 비시즌엔 몸이 엉망이던 선수가 대회 날에 맞춰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경우가자주 있다. 그래서 난 대회가 없는 날엔 굳이 점수를 따려고 하지 않는다.

 

 

아놀드는 오스트 리아에 있는 작은 마을 그라츠에서 출발해 머슬 비치 와 골드 짐을 지나 할리우드에 입성하 기까지, 모든 일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헤쳐 왔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활동한 7년 동안 영화에 출연하지 않아 포기한 돈이 2억 달러는 된다. 또한 선거 운동과 각종 문제 해결을 위해 사비 4천만 달러를 썼다.

 

디에터 라우터(아놀드의 대역 배우이자 친한 친구)는 대단한 효자다. 부모님 댁에 아예 안간다.

 

영화 <씨 아놀드 런>(롤란트 키킹거가 젊은 아놀드를, 주겐 프로크노가 오늘날의 아놀드를 연기한 2005년 영화)을 보고 기분이 언짢았다. 나에 대한 영화인데 내게 출연 요청도 안 하다니 말이다. 내 연기력을 못 믿는 건가?

 

정치인의 용기를 정치적 자살로 폄하하면 안된다.

 

돈은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한다. 난 지금 5천만 달러가 있지만 4천8백만 달러가 있을 때도 지금처럼 행복했다.

 

 

<익스펜더블 2> 제작진은 30세부터 100세 사이의 액션 배우를 모두 끌어 모았다(영화엔 아놀드와 실베스터 스탤론, 브루스 윌리스, 제이슨 스타뎀, 이연걸, 돌프 룬드그렌, 척 노리스, 장 끌로드 반담이 출연했다).

 

난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에 관심이 많다. 어떤 정보든 빨아들이는 스펀지처럼 지식을 갈구한다. 항상 새로운 일을 경험하고 싶다.

 

난 과거를 돌아보길 싫어한다. 앞만 보고 싶다. 앞으로만 가고 싶다.

 

웬만해선 내 몸을 세게 꼬집지 않는다. 꼬집어서 잠에서 깨 봤더니 이 모든 게 꿈이면 어떡하는가? 새벽 5시에 일어났더니 누군가 날 흔들며 독일어로 이렇게 말한다고 생각해 보라. “Komm, Arnold, Zeit fur Ihre Schichtim Stahlwerk!(일어나, 아놀드. 제철소에 일하러 가야지)” 상상이나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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