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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RUNNER

SUPER RUNNER (슈퍼 러너)

울트라 러너인 잭스 마리아시가 하는 운동을 보고 나면 당신이 하던 장거리 달리기는 동네 산책처럼 느껴질 것이다.

글: KRISTIN MAHONEY

 

마라톤 뛰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지상에서 가장 험난한 지형을 가로질러 최대 240킬로미터를 뛰어 보자. 울트라 러너인 잭스 마리아시는 그런 도전을 즐긴다. 마리아시는 작년에 여성으로는 처음으로(남녀 통틀어 역대 네 번째로) ‘그랜드 슬램 플러스’를 완주했다. 그랜드 슬램 플러스의 일환으로 열리는 ‘포 데저트 레이스 시리즈’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뜨겁고, 건조하고, 춥고, 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는 사막을 가로질러야 한다.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과 중국의 고비 사막,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 남극 대륙이 모두 코스에 포함된다. 또한 엄청나게 건조한 스리랑카에서 치러지는 ‘로빙 레이스’도 있다. 마리아시는 모든 사막 경주에서 여성 중 1위에 올랐고, 스리랑카 경주에서만 2위에 올랐다.

그랜드 슬램 플러스의 모든 코스는 길이가 250킬로미터에 달하고 완주하는 데 일주일이 걸린다. 하루에 달리는 거리는 평균 10~80킬로미터이고, 중간에 하루를 쉬기도 한다. 지원은 거의 없다. 선수들은 자연에서 살아남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들고 달려야 한다. 음식(하루에 2,000칼로리), 수면 도구, 옷, 물집을 치료하는 약이나 밴드, 선크림, 다목적 나이프, 헤드램프도 모두 선수가 챙겨야 한다. 주최 측은 꼭 필요한 상황에서만 치료를 제공하고, 텐트나 냉온수도 개별 지급되지 않는다(매일 최대 아홉 명과 텐트를 나눠 써야 한다).

 

 

마리아시는 작년에 그랜드 슬램 플러스 말고도 소규모의 레이스에 여덟 번 더 참가했다. ‘잭슨홀 하프 마라톤’, ‘헌츠빌 마라톤’, ‘앤털로프섬 50km’ 대회가 모두 여기에 해당된다. 모든 울트라 레이스에는 저마다의 어려움이 있다. “스리랑카에서 그해 첫 번째로 열리는 레이스 첫째 날에는 토를 네 번이나 하고, 통나무 사이에 무릎이 끼어서 접질리고, 코스를 3킬로미터나 이탈하고, 첫 번째 체크포인트까지 갈 수 있을지조차 확신하기 힘들었다. 이틀 후에는 발목을 삐어서 절뚝이며 나머지 코스를 달려야 했다.” 마리아시가 말했다. 고비 사막에서는 온도가 55도까지 치솟은 날에 80킬로미터를 달려야 했다. “신발이 녹았고 심한 물집까지 생겼다.” 마리아시가 회상했다. 레이스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무렵에는 발바닥의 피부가 다 벗겨졌다.

울트라 러너 공동체는 유대가 강하다. 세계적으로 참가자 숫자가 100~200명뿐이고, 그중에서 35%만 여자다. 중도에 포기하는 비율은 평균 7~19%다. 마리아시는 동료 선수들을 가족으로 여긴다. “함께 바닥까지 떨어졌을 때 서로를 부축하며 우애를 다졌다.”

 

 

트레이닝 하는 날

마리아시의 트레이닝은 멈출 줄 모른다. “세상 가장 험난한 지형에서 7~9킬로그램에 달하는 짐을 지고 달리려면 지구력뿐만 아니라 근력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최소한의 훈련만 하고 성공을 기대할 순 없다.” 마리아시는 자택이 있는 유타 주의 파크시티에서 매주 6~7일은 운동한다. 일주일에 두 번은 근지구력을 향상시키려고 최대 9킬로그램이나 나가는 짐을 지고 달린다. 또한 속도를 키우기 위해 인터벌 트레이닝도 1~2회 한다. 주당 달리는 거리는 평균 72~160킬로미터에 달한다. 근력 트레이닝도 4~5일 하고, 코어만 중점 자극하기도 한다.

이처럼 몸에 가하는 자극이 많다 보니 트레이닝 못지않게 휴식도 중요하게 여긴다. “둘 중 하나라도 소홀하면 성적이 떨어진다.” 마리아시가 말했다. 마리아시의 회복 루틴은 다음과 같다. 매주 90분씩 마사지 받기, 매일 낮잠 자기, BEMER 매트(모세혈관의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물리치료 기구)에서 20분 보내기.

식사는 건강한 자연식 위주로 한다. “단순할수록 좋다.” 마리아시가 말했다. 주로 먹는 식품으로는 들소, 아보카도, 페타 치즈, 그리스요구르트, 다크초콜릿이 있다. 빵과 파스타는 멀리하지만 매일 맥주를 마셔 탄수화물을 보충한다.

 

힘든 훈련과 레이스를 버티기 위해서 보충제 섭취도 빼먹지 않는다. ‘비트 퍼포머’의 비트즙과 ‘허니 스팅어’ 와플, 에너지 겔, 껌이 대표적이다. 코코넛이나 견과류를 들고 다니며 에너지도 보충한다.

“음식을 모두 배낭에 지고 다녀야 하므로 최소한의 음식만 챙겨야 한다.” 마리아시가 말했다. 마리아시는 레이스를 한 번 마칠 때마다 살이 4.5~5.5kg씩 빠진다고 한다. 수분 보충도 중요하다. 매일 물을 3.8리터씩 마시고, 레이스 도중에는 9.4리터까지 마신다. 수분 보충을 돕는 ‘드립 드롭’을 물에 풀어서 마신다.

하지만 트레이닝을 하고, 수분을 보충하고, 연료를 충전했더라도 정신적인 준비가 안 됐다면 무용지물이다. “아주 높은 수준의 정신적 강인함이 필요하다. 포기할까 하는 마음이 잠깐만 들어도 완주할 희망은 사라진다. 경주하다 보면 기분이 아주 우울해질 때가 온다. 그럴 때는 한 발, 또 한 발 내딛으며 계속 달리는 수밖에 없다.”

 

훈련 스케줄

월요일: 휴식 혹은 4.8km 달리기 + 근력 트레이닝

화요일: 오전: 빨리 달리기(19km), 오후: 편히 달리기(느리게 5km) + 근력 트레이닝

수요일: 중간 거리 달리기(17~22km) + 근력 트레이닝

목요일: 오전: 빨리 달리기(19km), 오후: 편히 달리기(5km) + 근력 트레이닝

금요일: 편히 달리기(5km)

토요일: 오전부터 아주 오래 달리기(42~50km)

일요일: 오래 달리기(9kg 배낭 메고 3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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