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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선수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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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선수로 산다는 것

트레이닝하고 무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는 대가로 돈을 벌고 싶은가? 그렇다면 IFBB 프로인 스티브 쿠클로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자.

글: 앤드류 거트먼

사진: 퍼 버널

 

미시건주 세인트클레어 쇼어즈에서 자란 스티브 쿠클로는 근력과 사이즈 성장에 도움을 줄 운동 프로그램이나 운동 팁을 찾으려고 <플렉스>나 <머슬&피트니스> 같은 잡지를 뒤지곤 했다. “항상 경쟁을 즐겼다. 어릴 때부터 스포츠를 많이했다.” 쿠클로가 말했다. 쿠클로는 미시건대학교에서 2년간 공부하다가 방향을 바꿔서 전업 소방관이 되기로 결심했다. 보디빌더로 무대에 서고 싶어 몸이 근질거리기 시작한 것도 그 무렵이었다. 쿠클로는 아마추어 보디빌더로 몇 년 활동하다가 스물 다섯이 되던 해인 2011년에 ‘NPC USA’ 대회에서 프로가 됐다. 하지만 보디빌딩만으로는 생활비 마련이 힘들어서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IFBB 프로로 활동하며 소방관으로 일해야 했다.

쿠클로는 보디빌딩 업계의 다른 유명인들처럼 자신의 인지도와 스폰서 계약(현재는 올맥스 뉴트리션)으로 벌어들이는 수입, 그리고 보디빌딩 대회 상금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아내이자 IFBB 비키니 프로인 아만다 라토나-쿠클로와 함께 의류 업체인 ‘부티 퀸 어패럴’ 운영에 매진하고 있다. 보디빌더이자 사업가, 책임감 있는 남편 역할을 모두 수행하다 보면 “사실상 직업이 세 개인 것 같다”고 쿠클로는 말한다.

우리는 그중에서 단 하나, IFBB 프로 보디빌더의 삶에 초점을 맞춰 보려고 한다. 당신은 보디빌더가 될 자질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결정적 변수! 누구나 건강해질 수는 있지만 프로 보디빌더가 되려면 초인적인 유전자가 필요하다고 쿠클로는 말한다. 그런 유전자가 없다면 목표를 다시 생각해 보자.

 

업무 스케줄

IFBB 프로는 1년 365일이 고되다. 트레이닝, 식이 요법, 수면의 질이 모두 완벽해야 한다. 안 그러면 근육으로 명예를 얻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래도 도전해 보고 싶다면 쿠클로의 삶을 직접 들여다보자(인스타그램: @stevekuclo).

 

고된 일상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아내와 일찍 기상해서 ‘부티 퀸 어패럴’의 업무를 처리합니다. 이메일에 답하고, 신제품 출시 날짜를 맞추고, 엑스포 출연 일정을 잡죠. 운 좋게도 스케줄 조정이 자유로운 트레이닝 파트너가 있어서 아침이나 밤에 헬스클럽을 찾아 함께 몇 시간씩 운동하곤 합니다.” 한편 영양 보충을 위해 요리는 모두 집에서 하며, 외출할 땐 도시락을 싼다.

 

필요한 기술

“가장 중요한 변수는 유전자예요. 키 163센티미터, 체중 63킬로그램인데 미스터 올림피아에 나가서 125킬로그램이 넘는 거구들과 경쟁하고 싶다면 목표를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죠. 반면에 골격이 크고, 관절도 굵고, 근복도 크며, 운동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사람이라면 도전해 봐도 좋습니다.”

 

일하며 가장 기쁠 때

“팬과 만나 인사할 때요. 2017년 미스터 올림피아에서 만나 남성 팬에겐 이런 말을 들었어요. ‘전 암 환자인데, 당신의 동영상을 보며 어두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어요.’ 그런 분을 만나면 최고의 보람을 느낍니다.” 쿠클로가 말했다.

 

일하며 가장 힘들 때

트레이닝하며 몸이 상하는 것도 힘들고, 부티 퀸의 홍보 행사에 참여하거나 대회에 나가려고 장거리를 이동하는 것도 힘들지만 이것 말고도 힘든 점이 하나 더 있다. 대회 직전이면 성욕이 곤두박질친다는 것이다. “대회 2주 전에 애플파이와 알몸의 아내를 내 앞에 놨을 때 애플파이에 손이 간다면 대회 준비가 잘 됐다는 뜻입니다. 물론 아내에게도 손이 가겠지만요.”

 

프로 보디빌더

필요한 교육: 보디빌더가 되려고 굳이 운동학 학위를 딸 필요는 없다. “하지만 대회를 치를 때마다 자기 몸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학습해야 합니다.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기록을 남기고, 그에 맞춰 새로운 변화를 주세요.” 쿠클로가 말했다.

해 보면 좋은 일: “몸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다 좋아요. 구조대원이나 소방관, 간호사로 활동한 경험이 있으면 남보다 앞서나갈 수 있죠.”

연봉: “후원 계약을 맺었고, 일 년에 몇 번씩 게스트 포징을 하는 보디빌더는 5만 달러 가까이 법니다. 업계 최고 대우로 후원 계약을 맺고, 게스트 포징을 할 때도 웃돈을 받는 보디빌더는 1년에 최대 백만 달러까지 벌고요. 모든 것은 노력에 달렸어요.” 쿠클로가 말했다.

중요한 기술: “대인 관계 기술이나 팬과 대화하며 호감을 사는 능력도 중요해요. 인내심도 필요하죠. 대회 몇 번 나가고 곧장 프로가 되길 바라는 사람이 많습니다. 난 아마추어 대회에 6년간 나간 끝에야 프로가 됐어요. 인내하고, 성실하게 노력하세요. 경력을 쌓으려고 노력하되 가족생활이나 사회생활 같은 삶의 다른 부분과 균형을 잃지 않게 주의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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