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의 인생 전성기

피트 코크는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한 덕분에 NFL 선수로서 승승장구하고, 영화에서 눈에 띄는 배역을 따낼 수 있었으며, 보디빌딩의 대부까지 만났다.

글: 제프 톰코

 

NFL 디펜시브 라인맨 출신의 배우인 피트 코크(55)의 삶과 육체는 웨이더 원칙에 따라 쉬지 않고 트레이닝하면 사실상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반박하기 힘든 증거다.

코크는 1984년에 드래프트 첫 번째 라운드에서 신시내티 벵골스에 지명되기 이전부터 199센티미터, 127킬로그램의 조각 같은 몸매를 자랑했고, NFL 스카우팅 보고서는 그의 몸을 “환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체중도 45킬로그램이나 더 가볍고 멀쑥했던 뉴하이드파크 메모리얼 고등학교 9학년 때와는 달라도 너무 달라진 몸이었다. 당시 미식축구 코치는 코크가 대학에서 미식축구를 할 재능은 있지만 근육은 부족하다고 했었다.

코크는 바로 그 무렵에 웨이더식 훈련법을 접했다고 말한다. “용돈으로 <머슬&피트니스>를 사서 수없이 읽곤 했죠. 아놀드의 육체가 가장 좋았어요. 프랑코 콜럼부의 근력과 루 페리그노―지금은 나와 신장이 비슷한―의 키를 동경했습니다. 또한 데이브 드레이퍼는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캘리포니아 보디빌더였죠.” 코크가 회상했다.

코크는 헬스클럽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난단백질을 다량 복용한 덕분에 졸업반 무렵에는 체중을 27킬로그램이나 불릴 수 있었다. 이렇게 변신을 마친 덕분에 장학금을 받고 메릴랜드대학교에 초고속 입학할 수 있었고, 80년대 초반에는 210킬로그램 벤치 프레스에 성공하며 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릴랜드대학교 재학 시절에 드래프트 첫 번째 라운드에서 지명된 코크는 NFL에서 다섯 시즌을 뛰는 동안 세 팀을 거쳐 갔는데, 그중에는 LA 레이더스도 있었다.

 

NFL에서는 그리 많다고는 볼 수 없는 다섯 시즌을 뛰었으며 벵골스와 치프스, 레이더스에서 고루 시간을 보냈다(치프스에서 뛰던 1986년에는 개인 최고 기록인 ‘색’ 5.5개를 성공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고중량 웨이트트레이닝에 대한 애정은 식을 줄을 몰랐다. 이런 헌신 덕분에 최고의 상까지 받았다. 조 웨이더를 만난 것이다.

“웨이더의 사무실은 정말 컸습니다. 거대했죠. 그의 책상 바로 앞에는 다른 책상 두 개가 붙어 있었는데, 거기에는 비서들이 앉았어요.” 코크가 말했다. 웨이더는 코크와 짧게 대화를 나누고는 자사 단
백질 보충제의 홍보 모델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150달러 정도를 쥐어 주고는 곧장 광고를 내더군요. 하지만 신경 쓰지 않았어요. 조 웨이더, 그리고 조 웨이더가 세운 제국과 함께 역사의 일부분이 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분됐죠.” 코크가 말했다.

NFL 선수 생활 말미에는 스포츠 선수로 쌓은 명성과 근육질 몸매, 베니스 비치에서 태운 몸, 완벽한 갈색 곱슬머리를 앞세워서 배우로 자리를 잡았다. IMDB에 접속하면 코크가 출연한 다양한 TV 및 영화 작품 목록을 볼 수 있는데, 고전 영화 <승리의전쟁>에서는 험악한 해병대원인 스웨드 조한슨을 연기하기도 있다. 조한슨은 사령관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 이렇게 말한다. “머리를 뜯어내고 목구멍에다 똥을 싸 주마.” 요즘도 코크의 그 연기를 보고 코크를 좋아한다는 사람이 많다.

 

“뜬금없는 장소에서 ‘스웨드, 스웨드!’라고 부르는 소리를 듣곤 해요. 인스타그램에 아무 사진이나 올려도 ‘스웨드’라는 댓글이 달리죠.” 코크가 말했다. 현재는 NFL에서 뛰던 때보다 체중이 13킬로그램 가벼워졌지만 여전히 20킬로그램 원판 몇 개를 바벨 양쪽에 끼우고 숄더 프레스를 여러 번 반복할수 있다. 심지어 퍼스널트레이너 자격증까지 따서 웨이더 원칙의 가르침과 본인이 직접 개발한 트레이닝 시스템인 ‘FAST(Functional Advanced Sports Training)’를 전파하고 있다. FAST 프로그램은 연예인 고객(배우 베니치오 델 토로)이나 75세 할머니처럼 경기장에서 직접 뛰는 것보다는 노화를 이겨 내는 데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처방한다. 코크는 노화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비결이 스쿼트라고 말한다. 고블릿 스쿼트, 프런트 스쿼트, 싱글-레그 맨몸 스쿼트가 다 좋다.

“장담하는데, 삶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온 사람들은 ‘유산소 운동이나 더 할걸’이라고 후회하지 않아요. 변기에서나 제대로 일어설 수 있기를 바라죠.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쿼트를 해야 합니다.”코크가 말했다. 코크를 더 이상 베니스 비치의 스트롱맨이라고 부르기는 힘들겠지만 그는 “당당한 팔방미인”이 된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한다. 코크는 모든 것을 잘하려고 노력한다. 장거리 달리기, 단거리 달리기, 멀리뛰기, 노 젓기까지 말이다. “C2 로잉 머신, 데드리프트, 케틀벨 스윙, 버피를 모두 잘합니다. 그 사실이 자랑스러워요. 이건 타고난 거예요.” 코크가 말했다.

패트릭 스웨이지 같던 코크의 갈색 머리는 백발이 됐지만 요즘도 촬영장에서 몸 덕에 주목을 받곤 한다. 뭐, 그렇다고 볼 수 있다. “꽤 오래 전에 드라마 <B&B>에 출연했었어요. 그때 동료 배우가 날 보더니 이렇게 말했죠. ‘세상에, 리처드 기어가 변신한 것 좀 봐. 요즘 운동하나 봐.’ 꽤 웃겼죠.” 코크가 말했다.

 

이제 배우가 된 코크는 <랜디의 사생활>, <컨스피러시>, <승리의 전쟁>(위) 같은 영화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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