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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Filmmaker JAYFUL

 

피트니스 업계에서는 훈련이나 프로필 영상은 다른 분야에 비해 조금 늦은 편이다. 마운틴 바이크나 스케이드 보드 등 레저 스포츠들은 Go프로 같은 액션캠으로 영상의 촬영과 개인들 간의 교류가 활발하고 영상 전문가들이 많은 작업을 하는 점에 비해 피트니스 계통에서의 영상 촬영은 아직 진입하는 단계라 할 수 있다. 아무래도 시장이 크지 않은 만큼 피트니스 전문 촬영팀이 적은 게 당연하지만 프로필 사진처럼 머지않아 영상 프로필도 대중화가 되리라 예상해본다. 그런 의미에서 피트니스 영상 촬영을 주업으로 하지는 않지만 다른 분야에서 인정받는 숨은 실력자 Jayful 감독과의 인터뷰 시간을 가져 보았다.

 

M & F: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제이풀’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주로 상업 영상을 연출, 촬영, 편집하고 있는 박영민이라고 합니다.

 

M & F: 영상 제작을 언제 처음 시작했나?

이것저것 전공을 바꾸기도 하고 유학도 다녀오며 공부를 하느라 여러 학교를 좀 오래 다닌 편인데, 2012년쯤 처음 DSLR을 구입해서 학업 중 취미로 찍어보다가 2014년부터 조금씩 돈을 받으며 영상일을 혼자 시작했습니다.

 

 

 

M & F: 지금까지 주로 어떤 작업을 했는가?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 연출, 촬영, 편집을 다 끝낼 수 있는 작업들을 주로 해왔습니다. 거의 광고 작업들이었고, 종종 큰 규모의 광고나 뮤직비디오 촬영에 연출로, 촬영감독으로, 편집자로 특정 역할을 맡아서 일하기도 합니다.

 

M & F: 혼자 많은 일을 했는데 지금까지의 작업했던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작업은?

특정지어서 작업 하나를 선택하기는 어렵고, 이미 합의가 된 상황에서 촬영이 다 끝나고 난 후 뒤늦게 수많은 변경 사항과 수정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가 가장 힘듭니다. 영상은 편집 과정에서 수정할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기 때문에 촬영 전 기획 단계와 촬영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부분을 간과하고 스케줄에 쫓겨 촬영을 먼저 진행한 후에 수정을 요구하게 되면 생각보다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육체적으로는 아이돌 뮤직비디오가 힘듭니다. 24시간을 식사할 때 잠깐 빼고 쭉 촬영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쓰러지기 직전의 상태가 됩니다.

 

 

 

M & F: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촬영 중 개인적으로 만족했던 작업은?

강형욱이라는 크로스핏터와의 작업과 박하천이라는 픽시 라이더와의 작업이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됐고 결과물도 좋았습니다. 두 사람과 마음도 잘 맞아 개인적으로 재밌기도 했고 반응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두 친구 모두 굉장히 자신감 넘치고 적극적이어서, 그런 모습이 영상에 잘 담긴 것 같습니다.

 

M & F: 전혀 다른 분야에서 활동을 하다가 생소한 피트니스 관련 영상 제작을 하게 된 계기는?

2004년 즈음 강남 발리 토탈 휘트니스에서 운동을 하며 류재현 트레이너를 알게 되었고, 피티를 받지 않을 때도 류재현 트레이너가 근무지를 옮길 때마다 따라다녔습니다. 2012년 여름에 제가 전공은 다르지만 영상에 관심 있어 한다는 걸 알고 있었던지라 류재현 트레이너가 당시 제자였던 이진원 선수 운동하는걸 한번 찍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고, 이진원 선수의 몸 컨디션도 굉장히 좋았던 데다가 외국에는 모티베이션 영상이라고 많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없다는 말에 호기심이 생겨 영상을 만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영상에 관심이 많아 이것저것 찍어보고는 싶은데 전공도 아니어서 인맥도 없고, 찍을 소재나 모델이 없던 시기라 굉장히 반가운 제안이기도 했고요. 그때만 해도 운동을 꾸준히 하던 때라 익숙한 장소와 상황에서의 작업이고 친한 사람들과의 작업이어서 편하게 첫 시작을 경험한 거 같습니다.

 

M & F: 앞으로 피트니스 대회나 선수 프로필 영상 촬영 계획이 있는지? 있다면 어떤 스타일로 촬영하고 싶은가?

DIM visuals(딤비쥬얼스)라는 바디 프로필 영상업체를 곧 시작합니다. 사실 2012년 이진원 선수 영상을 찍은 후부터 류재현 트레이너에게 의견을 구하며 구상해왔는데 아직 시기상조라는 판단에 미뤄왔고, 2015년 즈음 사진작가 지인과 함께 바디 프로필 영상과 사진을 모두 서비스하는 업체를 준비 중이었다가 의견 차이로 무산됐습니다.

작년부터는 인스타그램도 영상을 1분까지 업로드할 수 있게 되었고 선수들과 일반인들의 영상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서, 영상 작업을 배우고 있는 재능 있는 한두연이라는 동생과 함께 공동 작업으로 올여름 오픈을 목표로 샘플 작업 중입니다. 상업 영상에서 볼 수 있는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영상을 개인에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고 샘플 작업 중인 모델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M & F: 2015년 아시아 그랑프리 촬영할 때 피트니스 대회 촬영은 처음이었는나? 그리고 촬영할 때의 느낌을 받았나?

돈을 받고 진행한 피트니스 대회 촬영은 처음이었습니다. 그전에 이진원 선수와의 친분으로 2013년 미스터 서울 시합에 따라가서 혼자 영상을 찍었고 반응도 좋았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사실 평생 보기 힘든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찍어볼 수 있다는 점과 당시 바디 프로필 영상 업체를 준비 중이었기에 홍보로 쓸 수도 있겠다 싶어서 더욱 끌렸습니다.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선수들과 대화하며 찍었는데 생각보다 호의적으로 대해주어서 원하던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플렉스 루이스가 좋은 성적만큼 굉장히 친절해서 인상적이었네요.

다만 혼자 촬영하다 보니 여자 선수들의 무대 위 모습을 찍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밤 12시에 갑자기 연락받고 나가서 찍었던 필 히스도 인상적이었어요. 도착했을 때는 필 히스와 오은택 선수가 이미 함께 운동을 시작한 뒤였고 아무런 연출이나 개입 없이 촬영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말이 필요 없이 너무나 압도적이었던 필 히스의 몸 덕분에 운동 영상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분위기의 음악을 사용해서 정적인 영상을 만들어봤는데, 필 히스도 맘에 들었는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으로 공유해주어 굉장히 높은 조회수와 많은 댓글에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M & F: 외국 피트니스 선수 중에서 작업해보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누구인가?

2016년 아시아 그랑프리는 저와 앞으로 영상업체를 함께할 동생이 찍었고, 저는 다른 일정 때문에 대회 관람도 못해서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사진으로만 봐도 멋진 라이언 테리와 2015년 때 본 적이 있는 코트니 킹과 작업해 보고 싶습니다. 솔직히 선수들은 제가 잘 모르고 제 눈엔 다 대단해 보여서 모두 작업해보고 싶습니다.

 

M & F: 감독의 입장에서 봤을 때 피트니스 모델들이 촬영에 임할 때 염두해야 할 부분을 조언 해달라.

어떤 동작을 하는 게 본인이 이쁘게 나오는지 핸드폰으로라도 찍어보고, 다양한 영상을 많이 찾아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촬영하며 내가 너무 오버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멋있는 척 폼을 잡아도 촬영 현장에서는 아무도 비웃거나 놀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감 있는 모습이 막상 영상으로 보면 더 자연스럽고 멋져 보입니다. 결과물이, 그리고 모델이 멋지게 나오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에 본인이 멋져 보이는 방법은 편하게 다 얘기해주는 게 좋습니다.

 

M & F: 영상감독으로서 사진과 다른 영상의 매력은 무엇인가?

홍보수단으로써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수단이 사진이기는 하지만, 원하는 이미지를 전달하고 본인을 각인시키기에 더욱 효과적인 건 영상이라 생각합니다. 쉽게 예를 들어 가수만 봐도 앨범을 냈을 때 가수의 사진이 기억에 남기보다는 뮤직비디오가 더 기억에 남고 가수 또는 곡을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사진은 이미 모두가 가지고 있기에 두드러지기 힘들기도 하고 큰 회사 입장에서 봤을 때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영상물을 제작함에 있어서 좋은 모델이 되어줄 수 있을지 판단하기에도 용이하고, 때문에 그런 용도로 모델들이 본인을 어필하기에도 유리합니다.

 

 

 

JAYFUL

제이풀 (박영민)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필름메이커 입니다.
광고,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종류의 영상을 연출, 촬영 및 편집합니다.

KakaoTalk : durisy

Mobile : +82  (0)10  3479  5457

jayful8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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