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올림피아 챔프 코트니 킹 인터뷰 Part.2 (트레이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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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일상에 관한 이야기는 충분히 한 것 같으니 이제 운동에 관한 얘기를 해보자고, 코트니는 언제 운동을 처음 시작한 거야?

A: 중학교 때부터 운동을 열심히 했어. 그때부터 비키니 트레이닝을 한건 아니고 (웃음), 주로 육상과 체조처럼 몸을 격하게 움직이는 운동들을 했었는데 그게 나중에 비키니 트레이닝 때 큰 도움이 됐어.

 

Q: 아무리 어릴 적에 운동을 열심히 했다 하더라도 지금 나이에 비하면 발전이 너무 빠른 거 아니야?

A: 비키니는 보디빌딩과 다르다는 걸 알아야 해. 보디빌딩은 신체의 구석구석에 근육을 빠짐없이 채우고 그리고 더 크게 또 더 크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비키니 종목은 과하지 않고 절제된 몸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만 운동한다면 누구나 2-3년 내에는 꽤나 괜찮은 몸을 만들 수가 있어. 난 어릴 때부터 운동을 많이 해서 기본적인 체력과 운동하는 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게 비키니 선수로 준비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지.

 

Q: 나도 코트니가 방금 말한 그 점에 동의 하지만 비키니 선수 지망생이나 기존 선수들은 그것마저 어려워하고 있는 것 같아. 왜 그렇다고 생각해?

A: 한국 선수들도 그래? 미국도 마찬가지야! 사실 우리 같은 프로 선수들이 하는 트레이닝은 크게 다르지 않아. 특별한 비법이나 비밀 운동을 하는 게 아니거든. 그런데 문제가 뭔지 알아? 보통 사람들은 자신들이 트레이닝을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지. 하지만 프로 선수들이 하는 트레이닝에 비하면 운동 강도가 너무 약해.

 

Q: 그럼 일반 아마추어 비키니 선수나 지망생들도 운동 강도만 높이면 프로 선수들처럼 만들 수 있다는 거야?

A: 아니야! 운동 강도는 기본이고 그 외에 운동 테크닉과 집중하는 법을 잘 따라야 해. 운동 강도만 높이면 그건 트레이닝이 아니라 노동이라고. 매 세트마다 집중해서 몸이 지칠 정도로 운동을 마치면 그 효과는 엄청나. 하지만 많은 선수들이 그렇게 하는 방법을 깨우치지 못해서 오랜 시간 동안 운동을 해도 큰 발전을 못 이루는 거 같아.

 

Q: 강도와 집중, 이 두 가지가 트레이닝에서는 제일 중요하다는 얘기군. 여자 비키니 선수들이 흔하게 하는 실수는 어떤 거야?

A: 너무 많아서 하나씩 설명하려면 몇 시간 걸릴 듯한데 (웃음), 첫 번째는 항상 반복된 루틴으로 운동을 한다는 점! 비키니 선수는 절제된 근육을 가지면서도 볼륨감을 갖춰야 해. 단순한 몇 가지 운동들로는 근육의 부분 부분을 꽉 채울 수가 없거든. 사이즈로 채우게 되면 비키니가 아닌 피겨 종목 선수 같아 보이고 볼륨감이 없어 보이면 무대에서 밋밋하기 때문에 심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어. 그래서 다양한 운동들을 해주면서 근육의 크기보다는 엉덩이나 어깨 등의 근육을 발달시켜 예쁜 라인을 만들어 줘야 해. 간단한 예로, 하체는 보통 전면 후면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비키니 선수로서 볼륨을 주려면 앞 뒤뿐만 아니라 사이드와 대각선에서 보이는 방향까지 고루 발달시켜야 볼륨감이 좋아질 수 있어. 두 번째는 보디빌더와 운동을 함께 하는 거야. 보디빌더처럼 되고 싶으면 보디빌더와 함께 운동하거나 티칭을 배우는 게 좋지.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러지 않는 게 좋아. 보디빌더에게 배우기보다는? 차라리 크로스핏을 배우는 게 더 도움이 될 거야.

 

Q: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운동 강도가 엄청나던데 왜 그렇게 강도 높게 하는 거야?

A: 난 선천적으로 근육이 잘 붙는 체질이 아니야. 대신 체지방이 쉽게 늘어나지 않지만 근육을 붙이기가 어렵기 때문에 강도 높게 근력 운동과 풀리오 메트릭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난 운동을 너무 좋아해! (웃음)

 

Q: 주로 어느 부위를 중점적으로 운동해?

A: 비키니 종목에서 심사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힙과 얇은 허리 그리고 어깨와 팔의 라인에 중점을 두고 운동을 하는데 난 상체가 작은 편이라서 다른 선수들보다는 등 운동을 열심히 하는 편이야.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복부 운동을 강도 높게 하거나 무거운 중량으로 하면 허리가 두꺼워질 거라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아. 비키니 선수는 복부 근육이 두드러지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고 멋져 보이기도 하거든, 희미한 복부 근육을 만들려면 비키니 대회가 아니라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에 도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Q: 복근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했는데 여자 선수 중에서는 누가 제일 멋진 복근을 가졌나? 그리고 코트니의 복근 운동 루틴은?

A: 단연 쟈넷! 쟈넷의 허리와 복부 라인은 최고야! 난 일주일에 3번씩 복근 운동을 하고 한 번에 4세트씩 20번 정도 반복해서 4가지 정도 해주는데 매번 운동을 바꿔가면서 하기 때문에 굉장히 다양하게 하는 편이야. 행잉 레그 레이즈, 니 업, 크런치, 케이블 크런치, 싯 업 등 여러 가지를 섞어가면서 해주고 있어.

 

Q: 여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하체와 엉덩이 동에 대한 팁을 주면 좋겠어

A: 팁이라기보다는 내 루틴을 말하자면, 하체는 일주일에 세 번 훈련하고, 세 번 중 한 번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나머지 두 번은 프로그 점프나 워킹 런지 등 맨몸으로 하는 풀리오 매트릭 운동을 해주고 있어. 웨이트 트레이닝과 풀리오를 번갈아가면서 하는 이유는 웨이트는 기본적인 뼈대를 만든다고 보면 풀리오는 근육의 유연함이나 탄력 같은 텐션을 강화해주거든. 그래서 실제로 비키니 선수들이 일반 여성들보다 체구나 근육이 커 보이지 않아도 볼륨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많이나. 그리고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 하게 되면 근육 형태가 딱딱해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풀리오 운동들과 섞어서 해주는 게 좋다고 생각해. 상황에 따라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주에 두 번 하는 경우도 있고 그때의 컨디션과 상황에 따라서 루틴에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어.

 

Q: 트레이닝에 대한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고 포징에 가장 중요한걸 한마디로 표현해줄래?

A: 자신감! 누구나 무대에서는 떨리지만 1분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자신을 보여줘야 하는데 자신감이 없으면 망쳐버리고 말아. 지난 수년간 했던 트레이닝과 다이어트의 결과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면 무대에서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하는데 아무리 원하는 몸을 만들지 못하고 포징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자신감 있게 무대에 서는 게 중요해. 심사위원은 실수를 하더라도 자신감 있는 선수를 더 좋아요. 하지만 준비를 많이 한 상태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더 멋지지 (웃음)

 

Q: 좋은 정보들을 알게 해줘서 고마워, 한국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A: 우선 아시아 그랑프리에서 날 다시 초대해준 덕분에 한국에 두 번째 방문했고 시합장에서 많은 한국 선수들을 봤는데 수준들이 높아서 정말 깜짝 놀랄 정도였어. 특히 이번 대회의 로컬 비키니 선수들은 작년보다 수준이 훨씬 좋아진 것 같아. 그리고 몇몇 선수들은 다듬기만 한다면 프로에 도전해볼 만한 수준이기도 하고. 내가 한국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우리들은 운동선수라는 거야. 노출이 있는 비키니 경기복을 입었다고 해서 눈요깃감이 아닌 시합을 치르는 선수로서의 자부심을 가지면 좋겠어!

댓글 한 개

Navigator_gm

10월 20, 2016

마지막 네줄 멋있는 말입니다. 본인이 하는것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네요 멋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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