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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 루이스, 챔피언의 마인드 트레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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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올림피아 보디빌딩 212 챔피언 플렉스 제임스 루이스.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이후로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고 타이틀을 지켜가고 있는 현존하는 최고의 보디빌더이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어떻게 정상의 자리를 지켜나가 지는지에 대한 챔피언의 마음가짐과 트레이닝에 대한 생각을 담아 보았다.

 

질문: 처음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을 때 어떤 식으로운동을 했나?

플렉스: 기본에 충실한 원시적인 운동이었다. 덕분에 그때의 기본적인 방식으로 인해 운동 베이스를 다질 수 있었다. 내가 처음 운동을 접했던 체육관은 스쿼트랙, 벤치, 조립용 덤벨만 로 이루어진 파워리프팅 짐이었다. 그리고 몇 개의 낡은 기구들이 있었지만 종류가 적었기 때문에 자세를 달리해서 다른 운동들로 접목시키곤 했다. 예를 들어 미는 방식의 체스트 프레스 앞에 서서 당기는 등 운동으로 대체한 것처럼…. 이처럼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을 접하고 배웠기 때문에 여행을 가서 낯선 곳에서 운동을 하거나 조악한 기구들로 운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운동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시작부터 모든 걸 갖춰놓은 좋은 환경에서 할 필요는 없다.

 

질문: 보통 사람들처럼 주로 선호하는 부위 위주로 운동을 하였나?

플렉스: 아니다, 난 운동 자체에 빠져 들었고 모든 부위를 열심히 훈련했다. 하지만 그때 했던 방법들이 모두 맞지는 않았다.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리처럼 갑자기 사이즈가 커지는 부위가 있었고, 그와 반면에 가슴처럼 발전이 더딘 부위들도 있었다. 가슴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도 발달이 덜 되었던 이유는 내가 가슴 운동 시 어깨와 삼두근의 개입이 컸기 때문이다. 운동 자세와 방법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 그래도 꾸준히 시합에 출전했었고 운이 좋게도 출전한 시합에서 몇 번의 우승을 하였으나 그때까지 사실 운동 부위의 근육에 집중하고 해당 부위의 근육을 짜는 방법을 몰랐다. 시합을 치르기 위해 미국과 영국을 오가면서 갑자기 운동법에 대해 뭔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느꼈고 운동 근육 부위에 집중하여 마인드를 근육과 연결시키는 방법을 익혀야 했다.

그 후, 기존에 다루던 무거운 중량들의 운동법을 모두 내려놓고 근육과 정신을 항상 교감하려 노력하면서 서서히 다시 시작했다. 다룰 수 있는 중량을 서서히 올려갔고 가슴 운동 시 벤치 프레스를 할 때 평소보다 무겁게 다룰 수있었지만 무겁게 하면 할수록 가슴의 자극보다는 어깨와 삼두근이 펌핑되어 왔다. 이런 경험들을 하면서 나 자신은 고중량 운동은 적합하지 않다는 걸 느꼈고 바로잡기 위해 다시 백지상태로 돌린 후 모든 방법을 찾았다. 반복을 천천히 하고 가슴에 집중을 하거나 팔꿈치의 간격, 그립 등 많은 방법들을 적용시키면서 나만의 방법을 찾았다.

 

질문: 대부분의 사람들이 운동이 처음 운동을 했을 때 하체나 등처럼 다리처럼 어렵거나 거울에 보이지 않는 부위를 빼먹는데 플렉스는 어땠나?

플렉스: 12살 때 보디빌딩 백과사전이라는 책을 처음 접했다. 책에서 하체가 엄청나게 발달된 톰 플래츠를 보았고 내게 너무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큰 팔이나 가슴보다는 톰 플래츠 같은 큰 다리를 갖길 원했다!

 

질문: 플렉스 당신은 주로 닐 힐의 Y3T 트레이닝 방식을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 외에 운동 강도를 높이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가?

플렉스: 운동 시 적게는 6회의 반복을 하고 많게는 30회까지 반복을 해준다. 항상 6-30 회 반복 사이의 랜지에서 운동을 하는데 반복수가 낮아질수록 다루는 중량을 높여준다. 그리고 운동 시 내가 했던 세트가 맘에 들지 않을 때는 해당 세트를 카운트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등 운동인 로우를 5세트 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운동을 하는 도중 만족스럽지 않은 세트가 있었다면 스스로 만족스러운 5세트를 채울 때까지 로우 운동을 끝내지 않는다. 단순한 숫자를 채우기 위한 반복과 세트보다는 세트의 종료는 나스스로 결정한다.

 

질문: 본능을 따르는 트레이닝법 같은데?

플렉스: “아이돌을 직접 만나지 말라”라는 말이 있다. 왜냐면 실망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릴 적 톰 플래츠를 직접 만난 적이 있었는데 난 실망보다는 엄청난 열정과 동기 부여를 얻을 수 있었다. 톰은 운동 시 머리에 몇 번의반복을 할까를 정하고 운동을 하지 않는다며 운동은 완전히 연소할 정도로 해야 끝난 거라고 조언했다. 더 이상 중량을 집을 수 없을 정도가 되었을 때 운동을 마치는 거라고 조언했다. 이런 미친듯한 멘탈에 100% 동의하진 않지만 나에겐 충분한 동기 부여가 되었다. 내가 스스로 정해놓은 반복을 마쳤는데도 불구하고 더 할 수 있을 것 같으면 더 해준다.

 

질문: 얼마의 주기로 닐 힐의 Y3T 운동법을 변경해주는가?

플렉스: 닐 힐과 나는 십여 년을 같이 운동해왔고 닐은 내 몸을 잘 이해하고 있다. 평소 때는 Y3T 트레이닝의 2번째 주 프로그램을 주로 따르고 시합이 가까워졌을 때는 6주 싸이클로 변경을 해준다.

 

질문: 평소의 운동 계획에서 벗어나는 경우는 자주 있는가?

플렉스: 닐 힐과 함께 운동을 할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닐이 시키는 대로 따른다. 하지만 닐과 트레이닝을 함께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나는 여러 지역과 나라들을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항상 닐 힐의 같은 루틴에 따르는 건 불가능하다. 어느 곳에 있던 어떤 시간에 있던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항상 끝내주는 트레이닝을 마치도록 노력한다. 시차나 낯선 환경에 적응해서 최고의 운동을 하기엔 시간적 여유가 없다. 무조건 바로 마음을 잡고 최고의 트레이닝에 집중해야 한다.

가끔 근처에 맞는 체육관이 없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아 근육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을 한다는 등의 자기 합리화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사람들은 편안함에 익숙해지게 되는 습성을 가지고 있고 엄격한 다이어트나 고강도 트레이닝 등은 외부의 낯설거나 변화된 환경에 의해 쉽게 깨지지 쉽다. 하지만 챔피언에게는 핑계가 허용되지 않는다. 어떤 환경에서라도 마인드를 바로잡고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게 챔피언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질문: 만약 운동을 하기 싫은 날이 생길 땐 어떡하나?

플렉스: 운동을 하기 싫었던 날은 나에게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아주 오래전에 겪었던 것 같다. 왜냐면 난 하루의 시작과 함께 오늘 운동을 해야 하는걸 당연히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나의 기분 상태가 좋건 나쁘건 중요하지 않다. 운동을 하는 건 나 자신과의 약속이고 반드시 끝마쳐야 한다. 외국의 장거리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상 규칙적인 트레이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유연하게 상황에 맞게 트레이닝 스케줄을 잡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질문: 겸손한 챔피언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당신은 보디빌딩 212 체급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인데도 여전히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플렉스: 개인적으로 난 다른 어떤 챔피언이라도 자신감은 갖되 자신의 자리에서 겸손한 태도를 지닌 챔피언들을 존경한다. 많은 선수들이 한두 번의 우승 벨트나 트로피를 차 기하면 초심을 잃는걸 많이 봐왔다. 내가 원하는 챔피언 상은 나 스스로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챔피언이다.

만약에 내가 변해서 건방진 챔피언의 모습을 보인다면 우리 엄마가 가장 먼저 화를 낼 것이다. 난 엄마를 무서워하기 때문에 그러고 싶지 않다. 무대 밖에선 카메라를 보고 웃으며 팬들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손을 흔드는 챔피언이 됟것이다.

댓글 한 개

촙오

8월 12, 2015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응답

Maximum

8월 13, 2015

플렉스 정말 대단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

응답

이진원.피트니스요정

8월 15, 2015

좋은글이네요 잘읽고갑니다

응답

오은택

8월 16, 2015

정독 후 정독 했어요. 2위가 아닌 1위는 뭔가 다르죠^^

응답

강성진

10월 15, 2015

저도 정독했네요 너무나 좋은 인터뷰입니다
엄마를 무서워하는 플렉스 역시 유쾌하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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