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애슐리 인터뷰 – 시합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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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그랑프리 비키니 세미나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 애슐리 카트워서의 트레이닝 인터뷰

지난 6월 12일 오후 공항에 도착한 시점부터 세미나를 마치고 14일 떠나기 전까지 했던 인터뷰입니다

 

Q: 이번 세미나에서는 트레이닝, 영양에 대해서 한국 선수들에게 자세히 알려줬으면 해, 이 외에 시합 준비 때 알아야 할 다른 것도 있어?

A: 메이크업, 경기복, 포징 같은 시합 당일에 준비해야 할 사항들은? 운동을 하고 다이어트를 하는 것만큼 이것들도 중요하거든. 그리고 나라, 단체마다 포징 루틴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게 연습해야 하는데 한국은 어떤 포징 루틴을 하는지 알아야 해. 기본 포징 같은 것들

 

Q: 내가 남자이다 보니 이런 것들을 생각 못했구나. 음… 어떤 기본 포징이 있는지 난 잘 모르겠어. 우리가 항상 보는 IFBB PRO 규정 포즈와 NPC 룰에 맞춰서 알려주면 좋을 것 같은데?

A: 그럼 나도 편하게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처음 시작했던 NPC 규정 포즈와 프로 선수 생활 동안 익혔던 팁과 노하우를 세미나 때 알려줄게

 

Q: 시합 때 헤어에 대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얘기해줘

A: 헤어는 볼륨감 있게 하는 게 좋아. 헤어 길이는 상관없지만 헤어가 머리에 너무 붙어 있다면 왠지 어색하고 밸런스가 잘 안 맞아 보이거든. 너무 볼륨을 많이 주면 펑퍼짐해 보이니까 약간 볼륨 있는 스타일로 하는 게 좋은 것 같아.

 

Q: 메이크업은 어떻게 준비해야 돼?

A: 얼굴은 메이크업은 몸 색깔보다 연하게 해야 해. 몸 색깔과 같게 하거나 진하게 해버리면 얼굴이 눈에 띄지 않거든. 그리고 속눈썹은 너무 긴 걸 붙이게 되면 얼굴에 그늘지게 되니까 너무 길지 않은 속눈썹을 선택하고 입술 색깔은 진한 색 립스틱을 바르는 게 좋아. 몸과 얼굴이 태닝으로 어두운 상태에서 입술 색깔만 밝으면 자칫 입술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거든.

 

Q: 태닝 할 때 주의할 점이 있어?

A: 선수들마다 선호하는 브랜드의 태닝 제품들이 있어. 프로탄이 대부분의 IFBB PRO 대회에서 스폰서를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잔타나 색상을 더 좋아하거든. 하지만 본인이 선호하는 색상을 입히기보다는 다른 선수들과 전반적으로 비슷한 색상의 태닝을 해야 해. 혼자 동떨어진 색상을 하게 되면 평가 하기도 어렵고 오히려 마이너스거든. 그래서 태닝은 대회의 공식 태닝을 이용하는 게 좋아.

 

Q: 태닝에 관해서 다른 주의해야 할 점이 있어?

A: 태닝 후 몸이 윤기 나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오일을 바르는데 꼭 발라야 하는 건 아니야. 미국에서도 일부 선수들이 오일을 과하게 덧칠해서 태닝 한 게 흐르거나 번지기 때문에 오일을 바를 때는 최소한으로 엷게 발라주는 게 좋아.

 

Q: 포징 슈트 준비는?

A: 포징 슈트는 연한 색상보다는 진한 색상이 좋아. 연한 포징 슈트를 입은 상태에서 센 무대 조명을 받게 되면 슈트가 반사돼서 몸이 잘 보이지 않고 심사 위원들의 눈에 잘 띄질 않아. 그래서 가능하면 진한 색상을 선택하고 포징 슈트의 끈이 나가거나 규정에 안 맞는 등 여러 변수들을 대비해서 백업용 포징 슈트를 하나 정도 준비하는 게 필요해. 내 포징 슈트는 대부분 진한 녹색 계열인데 언제나 녹색이 좋더라고, 항상 여분으로 두세 개 가지고 다니는 백업용 포징 슈트도 비슷한 색상이고. 가슴을 볼륨 있게 하기 위해 패드를 사용하는 건 상관없는데 난 개인적으로 베개 솜을 넣는데 굉장히 자연스럽고 볼륨감도 잘 표현돼.

 

Q: 포징 슈트 주의 사항은?

NPC나 IFBB PRO에서는 절대로!!!!! 슈즈 앞에 플랫폼이 달린 슈즈를 신어선 안돼!!! 다른 단체는 규정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NPC나 IFBB PRO에서는 플랫폼이 달린 슈즈는 무대에 오를 수가 없으니까 스스로 나가는 대회의 규정을 잘 확인해야 해. 그리고 하체가 짧은 체형은 비키니 하의의 옆에 내려오는 끈이 아래로 쳐지는 스타일보다는 평평하게 잡아주는 스타일이 더 보기 좋아. 끈이 아래 부분으로 내려오게 되면 다리가 짧아 보이거든.

 

Q: 액세서리는?

과하지 않는 액세서리는 도움이 되고 괜찮지만 너무 과하면 액세서리에 시선이 쏠려서 몸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 적당한 크기의 팔찌나 귀걸이 같은 적당한 액세서리는 괜찮지만 목걸이는 절대 안 돼!!

 

Q: 무대에서 포징 시 알아둬야 할 점들을 알려줄래?

A: 열심히 운동하고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통해서 최고의 몸을 만들었는데 무대에서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상대적으로 무대 표현이 좋은 선수들보다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순 없어. 운동과 다이어트만큼 포징도 중요하기 때문에 빠지지 않고 꾸준히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해. 무대에서 중요한 사항들을 하나씩 설명해줄게.

1. 우선 다른 선수들과 함께 서 있는 라인업 때 같은 라인에 서 있는 게 좋아. 다른 선수에 가려서 약간 뒤로 서게 되면 사이드에 있는 심판에서는 뒤에 있는 선수는 보이지가 않거든.

2. 무대에서 개인 포즈나 라인업 때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은 중앙에 있는 심판만 주시하는데 보통 심판은 5-7명 정도로 여러 명이 심사를 한다는 걸 알아둬야 해. 항상 여러 심판들에게 골고루 어필하길 바라.

3. 프런트 포즈 시 한 손을 허리에 얹을 때 왼쪽이나 오른쪽 어느 손이든 상관없으니까 자신 있는 포즈를 취하고 허리에 얹은 손은 몸과 평행이 되도록 해주는 게 좋아. 팔꿈치가 몸 뒤쪽으로 가게 되면 몸이 고르게 표현이 되지 않거든.

4. 개인 포즈 시 일반적인 루틴에서 자기 개성이 들어간 약간의 움직임을 넣게 되면 심판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기 때문에 과하지 않게 자신만의 고유 제스처를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5. 라인업이나 개인 포즈 시 자신의 단점을 드러낼 필요는 없지만 숨기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야. 많은 선수들은 스스로의 단점을 감추려 자세를 틀거나 빠르게 움직이는데 이런 움직임 속에서 몸은 굉장히 부자연스럽게 움직이게 되기 때문에 차라리 단점이 보이더라도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는 게 포인트에 도움이 돼. 본인은 단점을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경험이 있는 심사위원들은 본인이 감추기 전에 쉽게 찾아낼 수 있어. 이미 단점으로 포인트가 깎여진 상황에서 포즈까지 어색하게 되면 더 감점 요인이 되기 때문에 단점이 드러나더라도 자신 있는 부위를 어필하거나 자연스러운 포즈를 통해서 포인트를 얻는 게 더 중요해.

6. 프런트 포즈를 취하고 백 포즈를 취할 때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게 보기 좋아. 프로 선수들의 영상들을 보면 매끄럽게 돌면서 프런트와 백 포즈가 변경되는 걸 볼 수 있을 거야. 스스로 가장 편하고 매끄럽게 이어지는 동작을 찾아서 연습 또 연습을 해야 해.

7. 백 포즈 시 허리를 너무 굽히지 않고 약간만 굽히고 발 뒤꿈치로 중심을 잡고 있어야 힙을 비롯한 하체 뒷부분의 근육이 잘 표현될 수 있어.

 

Q: 이외에 무대 준비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은?

A: 무대는 연습과 경험이 굉장히 중요해. 운동에 투자하는 시간만큼은 아니더라도 틈틈이 포즈 연습을 해주는 게 많은 도움이 될 거야. 운동과 다이어트만 열심히 하고 포즈 연습이 부족해서 뛰어난 몸을 가졌어도 몸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는 선수들을 많이 봤거든. 보디빌더들도 포즈를 멋지게 잡는 선수들이 멋진 것처럼 비키니 선수들도 마찬가지야. 인디아 폴리노 선수가 모범적인 케이스지. 이번 세미나에서 내가 한국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을 것 같고 한국 팬들을 9월에 다시 만나러 올 거야 (웃음)

 

댓글 한 개

Maximum

6월 18, 2015

애슐리에게 점점 빠져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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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택

6월 21, 2015

남자선수들도 해당하는 부분이 많네요
좋은 인터뷰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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