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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그랑프리 D-1, 미스터 올림피아 13 연패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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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회견이 모두 마무리되었고 프로 선수들은 내일 열리는 프리져징과 파이널을 위해서 숙소로 돌아갔다. 하지만 우리에겐 보디빌딩의 진정한 레젼드 로니 형과 현존하는 최강의 보디빌더 필 히스의 세미나가 기다리고 있다. 로니 형의 올림피아 우승 횟수 8회에 필 히스의 우승 횟수 5회를 더하면 합 올림피아 13연패…. 보디빌더들에게 꿈의 무대라 불리는 올림피아에서 입상하기로 쉽지 않은데 정상을 총 13번 차지한 선수들의 세미나가 이 자리에서 시작된다.

어기적 어기적 웃으며 걸어오는 로니 형의 얼굴은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왔다.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롯데월드에서 놀이 기구를 타고 오신 터라 아직 아드레날린이 남아있는 듯 보였다. 한편 로니 형의 덤 앤 더머 단짝 로니 콜먼 시리즈 CEO 브랜든은 뒤에서 졸린 눈으로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

 

로니 형에 이어 등장한 현 올림피아 챔프 필 히스. 로니 형이 동네 형처럼 친근한 캐릭터라면 필은 약간은 다가가기 어려운 느낌의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다. 성격도 예민한 편이고 주위도 신경 쓰고… 로니 형과는 정 반대의 캐릭터다. 하지만 보디빌더로서 실력과 상품성만큼은 챔피언답게 세계 최고라 생각된다.

 

로니 형, 필, 나 이렇게 나란히 우리는 자리를 잡았고 세미나가 시작되었다. 로니 형 하면 “Yeah! Buddy” 가 떠오르기에 우리들은 우선 로니에게 “예! 버디”가 생긴 유래를 물어보았는데, 눈치 빠른 로니 형은 질문을 영어로 하기도 전에 눈치채고 “Yeah! Buddy” 와 “Light Weight” 구절이 탄생된 계기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아주 오래전 어느 무더운 여름날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려는데 에어컨도 안 나오는 체육관에서 땀 흘리며 운동을 너무 하기 싫은 상태여서 분위기를 바꿀 뭔가가 필요했단다. 그래서 그냥 같이 운동하는 친구에게 힘내자고 “Yeah! Buddy”를 외치고 무겁게 운동을 해야 하는데 최면을 걸듯 “Light Weight”라고 외치면서 운동했는데 갑자기 중량이 가볍게 느껴졌단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사람만 만나면 “예! 버디”를 무거운 중량을 때면 항상 “라이트 웨이트”를 외치게 됐다고 했다. 너무나 단순한 설명과 우리들의 눈 앞에서 “Yeah! Buddy”와 “Light Weight”를 실시간 사운드로 들려주는 로니 형의 친절한 설명 세미나에 참석한 사람들은 웃음을 바다가 되었다.

 

 

세미나에 참석한 사람이 트레이너의 필요성에 대해 묻자 필은 본인의 경험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결론은 필요할 수도 있고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필은 프로로 전향했을 때까지 트레이너 없이 혼자 운동을 했었고 스스로 프로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아니 램 보드라는 트레이너를 두고 같이 훈련하고 있지만 지금으로선 굉장히 도움이 되고 있다. 어느 수준까지는 트레이너가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최고의 트레이너와 팀을 이루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런 말도 곁들였다.

“보디빌딩에 열정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열심히 운동을 하다 보면 프로 선수가 될 수도 있고 되지 못할 수도 있다. 프로 선수가 된다 하더라도 미스터 올림피아는 세상에서 딱 한 명만이 될 수 있다. 그 한 명이 되기 위해 수많은 선수들이 노력을 하고 있고 나는 그걸 지키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 여러분들이 아무리 노력을 한다 해도 올림피아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노력마저 하지 않으면 어떤 걸 바랄 수 있겠는가”

필이 본인의 노하우와 경험을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로니 형은 굉장히 졸려 보였다. 그렇다, 로니 형은 오로지 본인이 잘 먹고 무거운 걸 들고 쉬는 것 외에는 어떤 것도 관심이 없다. 세미나를 마치면 왠지 로니 치킨을 먹자고 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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